글로벌 3위 역대급 실적…현대차 올해 가속? 감속?

김정연 기자 2023. 1. 26.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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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10조 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올리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습니다. 

판매대수로만 보면 글로벌 3위로 껑충 뛰어올랐습니다. 

이 같은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선 올해 해결해야 될 난제가 적지 않은데 김정연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매출은 142조를 넘어섰고 영업이익은 10조 원에 육박합니다. 

연간 기준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창사 이래 최고치입니다. 

국내에선 SUV 등 수익성이 좋은 차종이 많이 팔렸고 해외 시장에선 전기차 판매가 선전하며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윤태식 / 현대자동차 IR팀장 (컨퍼런스 콜 中): 영업이익은 고부가 차종 중심의 판매로 인한 믹스 개선 및 물량 증가, 우호적인 원·달러 환율로 일회성 비용 반영 및 금융 부문 영업이익 감소에도 전년 대비 47% 증가했습니다.]

다만 올해는 고금리 기조와 경기 침체 우려로 신차 수요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현대차는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 IRA에 따른 미국 판매량 감소 우려와 중국 시장 부진 등의 문제가 남아 있습니다. 

또 경쟁사들이 판매 가격을 낮추고 있는 점도 변수입니다. 

테슬라는 최대 20%에 달하는 공격적인 할인 정책을 펼치고 있고, 중국 자동차 업체들도 잇따라 가격을 내리고 있습니다. 

현대차 측은 올해 업체 간 경쟁 심화로 수요가 위축되고, 마케팅 비용 지출이 커질 것으로 우려했습니다. 

[이항구 / 한국자동차연구원 연구위원: (현대차는) 실질적으로 가격을 올리기는 어렵고 오히려 경쟁이 심화되기 때문에 가격을 내려야 하는 입장이라서 기업들 간의 출혈 경쟁도 예상이 되거든요. 내부적인 노력에 의해서 제고가 가능하다….]

기아는 내일(27일) 지난해 실적을 발표합니다. 

증권사들은 기아가 매출 약 87조 원, 영업이익은 7조 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SBS Biz 김정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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