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얼마나 싫으면… 안토니, 연봉 삭감해서라도 이적 감행

안토니가 연봉을 자진 삭감해서라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탈출하길 원한다.

맨체스터 지역지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안토니는 이번 여름이적시장에서 맨유 탈출을 원한다. 연봉 30%를 삭감할 준비를 마쳤다"라고 보도했다.

안토니는 브라질 출신 공격수로 지난 2020년에 아약스로 이적해 유럽 축구 무대에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특히 에릭 텐 하흐 감독 밑에서 폭발하며 팀을 이끌었다.

그 결과 텐 하흐 감독이 맨유 지휘봉을 잡자, 옛 제자를 바로 영입했다. 이적료는 9,500만 유로(약 1,432억 원)에 달하는 거대 이적이었다.

하지만 안토니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첫 시즌 44경기 8골 3도움에 그쳤다. 두 번째 시즌도 38경기 3골 2도움에 그쳤다.

결국 텐 하흐 감독이 경질됐고, 안토니 역시 지난 겨울 이적시장 때 레알 베티스(스페인)로 임대됐다. 결과적으로 임대는 매우 좋은 선택이 됐다. 26경기 9골 5도움을 기록하며 팀 에이스로 활약했다.

계약대로라면 맨유로 복귀해야 한다. 하지만 새로 온 후뱅 아모림 감독은 안토니를 매각 전력 외로 분류했다. 안토니 역시 맨유로 돌아가고 싶어하지 않는다.

"안토니는 현재 올드 트래포드에서 주급 15만 파운드(약 2억 7,000만 원)를 받고 있으나 4만 5천 파운드(약 8,300만 원)의 연봉 삭감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이다"라며 안토니의 강한 맨유 탈출 의지를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