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과 나락을 보여준다..진짜 주식 드라마 '개미가 타고 있어요'[스경X현장]

하경헌 기자 2022. 8. 8.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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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홍종현(왼쪽부터), 한지은, 김선영, 장광, 정문성이 8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 형식으로 열린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개미가 타고 있어요’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티빙



“‘영끌’해서 ‘성투’를 위해 ‘떡상’을 목표로 500을 ‘태웠는데’, ‘떡락’을 맞아 ‘손절’할 시기도 놓치고 ‘나락’에 떨어지고 말았다.”

주식투자자 1000만 시대. 사람들은 ‘주식투자를 한 사람’과 ‘주식투자를 할 사람’으로 갈린다고 한다. 위 문장의 의미 ‘영혼까지 끌어모아 성공투자를 위해 주가 급상승을 목표로 500만원을 투자했는데 급하락을 겪어 매도를 할 시기도 놓치고 손해를 보고 말았다’를 아는 사람과 곧 알 사람으로 나뉜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렇게 현대인들의 생존과도 직결된 자본소득, 즉 주식과 코인으로 연결되는 이 행위들은 2020년대를 대표하는 경제활동이지만 웬일인지 대중문화 콘텐츠에서는 사뭇 멀게만 느껴지기도 했다. 하지만 조금씩 주식과 주식을 하는 사람들에 관해 탐구하는 작품들이 생겨났다.

티빙 오리지널로 방송되는 ‘개미가 타고 있어요’가 그 선두에 섰다. 최근 막을 내린 JTBC 드라마 ‘클리닝 업’도 비슷한 결이었다. 하지만 ‘개미가 타고 있어요’는 더욱 더 깊이 그리고 섬세하게 주식과 주식인들을 다룬다.

8일 ‘개미가 타고 있어요’의 주역들은 온라인 생중계 형식으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 참석했다. 연출을 맡은 최지영 감독은 “2020년 ‘동학개미열풍’이라는 단어까지 등장하던 상황이었지만 막상 주식을 소재로 한 드라마가 없었다. 우리가 해보면 재미있을 것 같았고, 잃었던 이야기와 딴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풀면 공감하는 이야기가 되지 않을까 싶었다”고 말했다.

배우 홍종현과 한지은이 8일 오후 온라인 생중계 형식으로 열린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 ‘개미가 타고 있어요’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티빙



주인공은 총 다섯이다. 결혼자금을 투자했다가 날리고 결혼까지 깨져버린 유미서(한지은), 과거 주식에 대한 트라우마를 극복하려는 프리터 최선우(홍종현), 즐기는 삶에서 버는 삶으로의 전환을 꾀하는 강산(정문성), 노동소득에서 자본소득으로 생각을 전환하는 정행자(김선영), 은퇴 후 자존감 회복을 위해 투자에 도전하는 김진배(장광) 등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투자자들이 등장한다.

배우들은 모두 독특한 소재에 흥미를 갖고 출연을 결정했다. 한지은은 실제 자신의 투자경험을 돌이키며 “소재가 신선했다. 그걸 굉장히 쉽고 유쾌하게 풀 수 있는 느낌이 있었다”고 말했고, 주식에 문외한이라고 밝혔던 정문성은 “주식은 모르지만 주식을 통해 보는 사람들의 이야기라 끌렸다”고 말했다.

물론 주식을 다루는 작품이 이 작품이 처음은 아니다. 최근 막을 내린 JTBC ‘클리닝 업’은 증권사의 내부 정보를 통해 투자에 성공하지만 반대급부의 위기를 맞는 미화원들의 이야기를 다뤘다. 초반은 코믹터치였지만 후반부가 갈수록 위기감이 고조됐다. 하지만 이 작품은 시종일관 코믹에 휴먼드라마를 섞은 친근한 느낌이 될 예정이다.

최지영 감독은 “실제 방송 뒤에 에필로그로 유명 주식 유튜버 ‘슈카’의 투자 조언도 들을 수 있다. 재미있는 작품이 될 것이니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티빙 오리지널 드라마로 진정한 주식의 세계로 안내할 ‘개미가 타고 있어요’는 오는 12일부터 매주 금요일 공개된다.

하경헌 기자 azima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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