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지하철 1호선과 서해선에 더해 GTX-B 노선까지 예고되며 큰 관심을 모았던 경기도 부천의 대단지 신축 아파트 두산위브더제니스 부천이 청약에서 엇갈린 성적표를 받았습니다.
견본주택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으나, 주변 시세와 비교해 높은 분양가와 먼 입주 시점이 맞물리면서 실제 청약에서는 상당한 미달 물량이 발생해 수요자들의 깊은 고민을 낳았습니다.

두산위브더제니스 부천은 경기도 부천시 소사본동 일대의 소사본1-1구역 재개발 사업을 통해 조성되는 단지입니다.
지하 8층에서 지상 최고 49층, 7개 동 규모로 아파트 1,728가구와 오피스텔 280실을 합쳐 총 2,008가구에 달하는 매머드급 대단지로 계획되었습니다.
이 가운데 이번에 아파트 일반 및 특별공급으로 나온 물량은 전용면적 59㎡, 74㎡, 84㎡ 등 6개 주택형, 총 1,158가구입니다.
다만 입주 예정 시기가 2032년 2월로 잡혀 있어, 실제 거주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는 점도 청약 당시 고려해야 할 요소였습니다.

이 단지가 주목받은 가장 큰 이유는 뛰어난 교통 인프라에 있습니다.
단지는 서울 지하철 1호선과 서해선이 교차하는 소사역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특히 인근의 부천종합운동장역에는 향후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B)가 들어설 예정입니다.
인천 송도에서 남양주 마석을 잇는 GTX-B 노선이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만큼, 향후 서울 도심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분양 전부터 크게 부각되었습니다.

풍부한 관심에도 불구하고 막상 열어본 청약 결과는 예상에 못 미쳤습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일반공급 1·2순위 접수 결과, 특별공급 미달분이 더해져 879가구로 늘어난 일반공급 물량에 총 667건의 통장만 접수되어 평균 0.7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습니다.
전용 59㎡A를 제외한 대다수 주택형에서 미달이 발생하며 총 397가구가 채워지지 않았고, 이는 전체 일반공급 물량의 약 45%에 달하는 규모였습니다.
나흘간 1만 5,000명이 넘는 방문객이 다녀간 견본주택의 열기가 실제 청약 신청으로 이어지지 못한 셈입니다.

청약 성적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 요인은 단연 분양가였습니다.
모집공고 기준 최고 분양가는 전용 59㎡가 8억 원대 후반, 전용 74㎡가 10억 원대 중반, 그리고 전용 84㎡는 11억 2,300만 원에서 11억 8,200만 원 선으로 책정되었습니다.
반면 인근의 부천소사역푸르지오 전용 84㎡가 최근 8억 원대 중반에 실거래된 것과 비교하면, 신축 프리미엄을 감안하더라도 단순 차이가 3억 원 이상 벌어졌습니다.
10억 원을 훌쩍 넘는 분양가와 2032년이라는 먼 입주 시점은 실수요자들에게 상당한 자금적 압박으로 다가갔습니다.

당첨자 발표와 9월 중순 정당계약 일정이 모두 마무리된 지금, 시장의 관심은 고분양가 논란을 안고 출발한 이 단지가 향후 남은 미달 물량을 어떻게 해소할지에 쏠려 있습니다.
소사역의 더블 역세권과 2031년 예정된 GTX-B 개통이라는 미래 가치는 확실한 강점이지만, 현재 인근 시세와 비교해 3억 원가량 높은 분양가를 실수요자들이 얼마나 납득할지가 관건입니다.
결국 미래 교통 호재의 기대감과 현재의 무거운 자금 부담 사이에서 각자의 자금 여력에 따른 냉정한 셈법이 계속 이어질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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