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에 실려온 재즈, 가을을 물들이다

박지혜 기자 2025. 9. 11.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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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라섬재즈페스티벌
다음달 17일부터 3일동안 열려
스탠리 클락·마리옹 람팔 등 무대
▲ 2024 자라섬재즈페스티벌 현장. /사진제공=자라섬재즈페스티벌

재즈의 변화와 다양성이 집약된 세계인의 축제 제22회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이 내달 17일부터 19일까지 3일간 가평 자라섬 일대에서 열린다.

지난 7월 빌 프리셀 트리오, 볼프강 무트슈필 트리오, 마티아스 아익 퀸텟 등 세계 정상급 뮤지션들의 1차 라인업 발표로 재즈 팬들의 기대를 모았던 자라섬재즈는 파이널 라인업 발표로 세계 재즈의 오리지널한 무대를 예고했다.

이번에 발표한 2차 라인업에선 재즈의 원형을 고유의 색채로 풀어내는 아티스트들이 돋보인다.

우선 현존하는 최고의 베이시스트이자 그래미 어워드 4관왕 '리턴 투 포에버'의 전설 스탠리 클락이 18년 만에 자라섬을 찾는다.

미국 남부의 가스펠·소울·디스코를 가족 밴드 특유의 에너지로 들려줄 애니& 더 칼드웰스, 샹송과 재즈, 포크와 블루스 등을 다양하게 넘나드는 프랑스의 싱어송라이터 마리옹 람팔도 무대에 오른다.

여기에 콜롬비아 보고타의 전통 리듬 '꿈비아'를 현대적으로 확장해 강렬한 그루브를 선사하는 프렌테 꿈비에로와 한국 펑크 음악의 선구자이자 개척자 한상원 밴드가 명연주를 펼치며, 한국만의 서정적 음악의 정수를 보여주는 음유시인 루시드폴, 한국 록의 상징적 목소리 김민규가 합류해 델리스파이스의 명곡을 포함, solo project 스위트피의 음악을 선보인다.

변화무쌍하게 급진적인 한국의 재즈씬에서 주목해야 할 한국의 재즈 음악가들 이름 또한 라인업에 포함됐다. 베이스 없이 피아노, 색소폰, 드럼으로 구성된 트리오 신아람 Bium 프로젝트와 100여 년의 뉴올리언스 음악 전통에서 영감을 받아 모두의 어깨를 들썩이게 할 쏘왓놀라 SoWhat NOLA의 무대가 대표적이다.

김준범 트리오는 모던하면서도 고전적인 깊이의 기타 사운드로 관객들을 사로잡는다. 늦은 밤 가평 시내 두 곳에서 열리는 '미드나잇 재즈카페'에는 베이시스트 송남현의 솔로 공연과 올디 벗 구디, 김준범×김인영, 김유진×이서인 듀오의 무대가 펼쳐지며, 자라섬재즈페스티벌의 예비예술인 지원 프로그램 '서칭포재즈맨'의 BEST 5 팀인 비양 일렉트릭, 서티클럽, 성실한 듀오, 원마인드 트리오, 필댓그루브도 함께한다.
▲ 2025 자라섬재즈페스티벌 포스터. /사진제공=자라섬재즈페스티벌

이밖에도 올해의 'Focus 국가'로 선정된 헝가리에서 드레쉬 퀼텟, 마클로스 루카치, 발린트 지에먼트 트리오, 스카이락 매트로폴리탄이 동유럽 재즈의 진수를 전할 예정이며, 싱가포르 국립극장 에스플라네이드와의 협업으로 싱가포르 재즈 협회 오케스트라, 알러메이 페르난데즈, 앤드류 림 트리오 등 41개 팀이 무대에 오른다.

재즈가 가진 오리지널리티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귀중한 이번 축제의 입장권은 YES24 티켓에서 예매 가능하다.

/박지혜 기자 pjh@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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