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데드풀', 알고 보니 할리우드 대표 미녀 배우?

▲ 영화 <데드풀과 울버린> ⓒ 월트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영화 이슈 알려줌] <데드풀과 울버린> 비하인드 3편 (Deadpool & Wolverine, 2024)

이번 영화의 오프닝 시퀀스에는 엔싱크의 대표곡 중 하나인 'Bye Bye Bye'(2000년)가 등장하는데요.

연인과 헤어지면서 속이 시원하다는 가사가 담긴 이별 노래로, 이제는 '엑스맨 유니버스'가 아닌 MCU로 향한 '데드풀'의 미래를 암시하기도 하죠.

'데드풀'은 박력 있는 노래의 안무를 직접 소화하는데, 이 부분은 라이언 레이놀즈가 아닌 닉 폴리가 연기했습니다.

닉 폴리는 인스타그램에 안무 중간에 프리스타일을 시도하기도 한 걸 기억하지 못했다면서, 시사회를 통해 영화를 보며 그 동작이 기억났다면서 '댄스풀'로 활약한 장면을 회상했죠.

숀 레비 감독은 "라이언은 많은 재능도 있고, 춤을 못 추는 편도 아니지만, 이 장면은 그가 지닌 능력 이상의 것이 요구됐다"라면서 대역을 쓴 이유를 전했습니다.

'데드풀'과 '울버린'이 '데드풀 군단'과 싸울 때 나오는 노래는 마돈나의 1989년 발표곡 'Like a Prayer'인데요.

저작권료만 지급하면 사용할 수 있는 노래가 아니었기 때문에, 숀 레비 감독은 직접 마돈나를 찾아가 노래가 사용되는 장면을 보여주면서 허락을 구했습니다.

마돈나는 직접 감독에게 메모를 남기며,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에 대한 지침을 남겼죠.

그렇게 '데드풀 군단'과의 맞대결은 편집 재작업이 진행되어 노래와의 싱크로율을 높이게 됐습니다.

이 밖에도 영화는 <데드풀>의 오프닝 곡이었던 쥬스 뉴튼의 'Angel of The Morning'(1981년), 시간 여행을 담은 영화 <백 투 더 퓨처>(1985년)의 주제곡인 '휴이 루이스 앤 더 뉴스'의 'The Power of Love' 등 추억의 노래가 선곡됐죠.

또한, 휴 잭맨이 등장했던 뮤지컬 영화 <위대한 쇼맨>(2017년)의 'The Greatest Show'가 잠깐 흘러나오면서 배우 개그를 선사합니다.

▲ <데드풀과 울버린> 촬영 현장 ⓒ 블레이크 라이블리 인스타그램

앞서 언급한 '데드풀 군단'은 다양한 인물들이 카메오로 출연하는데요.

먼저, <달라스 바이어스 클럽>(2013년)으로 아카데미 남우주연상을 받은 매튜 맥커너히가 '카우보이 데드풀'로 등장하죠.

그리고 라이언 레이놀즈의 가족들이 '변종 데드풀'로 함께하는데, 아내이자 배우인 블레이크 라이블리가 '레이디풀'을 맡으며 부부애를 과시했습니다.

오프닝 대사 중엔 아내가 출연했던 <가십걸>을 말하며, 성적인 농담을 넣기도 했죠.

여기에 '키드풀'로 둘째 딸 이네즈 레이놀즈, '베이비풀'로 넷째 딸인 올린 레이놀즈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한편, '도그풀'로 캐스팅된 '페기'는 실제 가장 못생긴 개 선발대회에서 우승한 강아지인데요.

지난해 영국의 사진인쇄회사 '패롯 프린트'가 주최한 대회에서 최종 7마리 중 1마리로 선정된 바 있죠.

ⓒ 라이언 레이놀즈 인스타그램

'페기'가 운영하는 '도그풀'의 인스타그램은 현재(7/27 기준) 팔로워가 34만 명에 달할 만큼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데드풀 군단'과의 대결이 펼치는 장소의 가게 간판에는 '라이펠드의 꼭 맞는 신발 가게'가 적혀 있는데요.

이는 <데드풀>의 원작 만화가 롭 라이펠드를 기리면서 동시에 꼬집는 이스터에그입니다.

롭 라이펠드는 1991년 '데드풀' 캐릭터를 만들어 냈는데, 전문적인 미술 교육을 받지 못한 탓인지 그는 주로 발을 비정상적으로 그리면서 팬들의 악평을 받기도 했죠.

그리고 마블의 아버지, 스탠 리의 이름과 사진이 붙어 있는 버스 광고가 등장하기도 했는데요.

2018년 세상을 떠난 이후, 스탠 리는 더 이상 MCU의 카메오로 출연할 수 없었죠.

그래서 <어벤져스: 엔드게임>(2019년) 이후 'MCU 영화'로는 처음으로 그의 모습을 보게 되어 반가움을 느낀 팬들이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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