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종정 성파스님 “황금 갖고 왜 또 금을 구하나”

박성준 2025. 2. 6. 14:26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대한불교조계종 종정인 성파스님은 6일 “흔들리지 않는 불빛으로 세상을 비춤은 문제의 원인을 분명히 하기 위함”이라고 밝혔다.

성파스님은 겨울철 집중 수행인 동안거(冬安居) 해제(12일)를 앞두고 이날 발표한 법어에서 “포단에 오뚝이 앉아 잠 못 이루고 정진함은 대립과 갈등의 세계가 관용과 화합의 세계로 변하는 묘리를 찾기 위함”이라며 이같이 언급했다.

성파스님
그는 “청규를 준수하고 대중이 화합하며 화두참구의 일념으로 정진하니 세간의 온갖 시끄러움이 저절로 멀어져 등불은 밝게 빛나고 뜰 앞에 떨어지는 솔방울 소리까지도 들리게 되었다”고 정진의 의미를 강조했다.

성파스님은 함께 전한 게송(偈頌·부처의 공덕이나 가르침을 찬탄하는 노래)에서는 “모양 보고 소리 들음 바로 본마음 / 황금 갖고 왜 또 금을 구하나 / 물결 밖에 딴 물 없음 그대 모르는가 / 몸이 곧 마음이니 밖에서 찾지 말라”고 당부했다.

조계종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5일 시작한 이번 안거에 전국 94개 선원(禪院)에서 1775명의 비구·비구니가 정진했다.

안거는 겨울과 여름에 각각 석 달간 출가 승려들이 선원에 모며 외출을 삼가고 참선 수행에 전념하는 것을 의미한다.

박성준 선임기자 alex@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