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나 배를 탈 때 멀미를 하신 적 있나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멀미가 심해서 차만 타면 자곤 했어요. 요새도 차에서 책을 읽거나 휴대폰 화면을 오래 보는 건 힘들더라고요.
그런데, 우주에서도 멀미가 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영화 그래비티에 이런 장면이 나와요. 우주에 처음 간 라이언 스톤에게 맷 코왈스키가 “몸 상태 어때요?”라고 물어보자 스톤은 이렇게 답하죠. “괜찮아요. 무중력 상태라서 속이 좀 울렁거리지만.”
실제로 NASA에 따르면 우주비행사들의 약 50%가우주적응증후군(Space Adaptation Syndrome, SAS)이라고 불리는 우주 멀미(Space sickness)를 경험한다고 해요.

멀미가 나는 이유를 알아보려면 먼저 우리 귀 속을 살펴봐야 하는데요.
귀의 가장 안쪽에는 평형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이 있거든요. 전정기관에는 두 가지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 이석기관은 작은 돌(이석)로 중력과 직선 운동을 감지하고, 반고리관은 림프액으로 회전 운동을 감지해요.

지구에서 차멀미가 나는 이유는 눈으로 받아들이는 시각 정보와 전정기관 사이의 불일치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차 안에서 책을 읽으면, 눈은 가만히 있다고 생각하지만 전정기관은 움직임을 감지해서 뇌가 혼란을 느끼는 거죠.

우주에서는 반대 상황이 일어나요. 무중력 상태에서는 이석이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아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거든요. 눈으로는 물체들이 자유롭게 떠다니는 걸 보지만, 전정기관은 움직이지 않는다고 잘못된 신호를 보내죠. 이런 감각 정보의 불일치 때문에 메스꺼움이나 현기증 등의 우주 멀미 증상이 나타나는 거예요.

다행히 우리 몸은 적응력이 뛰어나서 2-5일 정도 지나면 대부분 우주 멀미가 사라진다고 해요. 지구로 돌아오면 다시 지구 중력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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