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에서 멀미하는 이유

차나 배를 탈 때 멀미를 하신 적 있나요?

저는 어렸을 때부터 멀미가 심해서 차만 타면 자곤 했어요. 요새도 차에서 책을 읽거나 휴대폰 화면을 오래 보는 건 힘들더라고요.

그런데, 우주에서도 멀미가 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영화 그래비티에 이런 장면이 나와요. 우주에 처음 간 라이언 스톤에게 맷 코왈스키가 “몸 상태 어때요?”라고 물어보자 스톤은 이렇게 답하죠. “괜찮아요. 무중력 상태라서 속이 좀 울렁거리지만.

실제로 NASA에 따르면 우주비행사들의 약 50%가우주적응증후군(Space Adaptation Syndrome, SAS)이라고 불리는 우주 멀미(Space sickness)를 경험한다고 해요.

우주비행사가 훈련받는 모습. 출처: 우주툰 인스타그램(@uju_toon)

멀미가 나는 이유를 알아보려면 먼저 우리 귀 속을 살펴봐야 하는데요.

귀의 가장 안쪽에는 평형을 담당하는 전정기관이 있거든요. 전정기관에는 두 가지 중요한 부분이 있는데, 이석기관은 작은 돌(이석)로 중력과 직선 운동을 감지하고, 반고리관은 림프액으로 회전 운동을 감지해요.

전정기관. 출처: 우주툰 인스타그램(@uju_toon)

지구에서 차멀미가 나는 이유는 눈으로 받아들이는 시각 정보와 전정기관 사이의 불일치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차 안에서 책을 읽으면, 눈은 가만히 있다고 생각하지만 전정기관은 움직임을 감지해서 뇌가 혼란을 느끼는 거죠.

차에서 멀미하는 이유. 출처: 우주툰 인스타그램(@uju_toon)

우주에서는 반대 상황이 일어나요. 무중력 상태에서는 이석이 중력의 영향을 받지 않아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거든요. 눈으로는 물체들이 자유롭게 떠다니는 걸 보지만, 전정기관은 움직이지 않는다고 잘못된 신호를 보내죠. 이런 감각 정보의 불일치 때문에 메스꺼움이나 현기증 등의 우주 멀미 증상이 나타나는 거예요.

우주에서 멀미가 나는 이유. 출처: 우주툰 인스타그램(@uju_toon)

다행히 우리 몸은 적응력이 뛰어나서 2-5일 정도 지나면 대부분 우주 멀미가 사라진다고 해요. 지구로 돌아오면 다시 지구 중력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지만요.

우주에서 멀미하는 모습. 출처: 우주툰 인스타그램(@uju_to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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