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향토음식 발굴·육성 체계 만든다

신영희 시의원, 조례안 대표 발의

인천지역 향토음식이 오래도록 사랑받을 수 있게 관련 조례안이 마련됐다.

인천시의회는 이 같은 내용의 '인천광역시 향토음식 육성 및 지원 조례안'을 신영희(국, 옹진군) 의원이 대표발의했다고 24일 밝혔다.

신 의원은 “인천지역 향토음식을 발굴하고 육성·지원해 향토음식의 계승·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기 위해 조례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조례안에 따르면 향토음식이란 인천 특산물을 이용하거나 독특한 조리법으로 조리해 고유의 맛을 내는 향토색 있는 음식과 이를 기본으로 개발된 새로운 음식을 뜻한다. 또 향토음식명인은 인천에 살며 향토음식 관련 분야에서 20년 이상 직접 종사한 사람을 일컫는다.

이 조례안에는 향토음식 육성, 지원, 발굴, 보전, 관광상품화, 전문인력 양성 등이 담긴 육성계획을 수립·시행과 향토음식 선정을 위한 심의위원회, 향토음식명인 지원 방안 등이 담겼다.

이 조례안은 '지방자치법' 제13조 지방자치단체의 사무범위와 '식품산업진흥법' 제3조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의 책무, 같은 법 제17조 전통식품과 식생활 문화의 세계화 등을 근거로 한다.

식품산업안전법 제17조 1항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지역별 전통식품과 식생활 문화를 조사·발굴하여 이를 현대화하고 우리 음식과 식생활 문화의 세계화를 통한 국가 이미지 향상에 노력하여야 한다”이다.

한편 인천연구원은 지난해 '인천 향토음식 자원 발굴 및 육성방안'이란 제목의 연구보고서를 발표했다.

인천연구원은 인천 향토음식을 4가지로 나눴다.

이에 인천 문화·역사적 배경에서 탄생한 냉면, 쫄면, 짜장면, 칼국수, 분식류, 해장국, 닭알탕, 추탕 등이 있고, 서해안 해산물을 활용한 독특한 조리법의 물텀벙이탕, 민어, 삼치, 밴댕이회, 벌버리묵 등이 있다. 여기에 자연스럽게 향토음식으로 자리 잡은 음식으로 꽃게, 새우젓, 강화순무, 강화사자발약쑥, 섬포도, 강화인삼, 강화쌀, 강화속노랑고구마 등이 포함됐다. 이밖에 지역성을 나타내는 향토음식으로 부상한 닭강정과 밴댕이회 등이 대상이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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