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선박 피격과 동일 방식”…박선원, 혁명수비대 배후 제기
외교부, 이란에 사실 확인 요구

더불어민주당 박선원(인천 부평구을) 국회의원이 이란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된 우리 선박의 공격 주체로 '이란 혁명수비대'를 지목했다.
여당 소속이자 국회 국방위·정보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박 의원의 이번 발언은 외교적 파장 등을 고려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온 정부 기류와 맞물려, 한국 정부의 인식을 대내외에 사실상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박 의원은 19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란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된 HMM 나무호 공격 주체가 '이란 혁명수비대'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신중하게 나무로 피격의 원인주체를 파악해왔다"라며 "나무호 후미가 이란을 향하고 있을 때 피격을 당했다. 이란이 공격할 수 있는 그 각도에 있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지난 3월22일 태국의 미유리 나리라고 하는 배가 똑같은 공격을 받았다. 그때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자신의 소행이라고 인정했다"며 "태국의 마유리 나리호의 피격 위치하고, 지금 우리 나무호의 위치와 똑같다"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여기에 나무호 공격을 드론이 아닌 대함미사일일 것이고, 조준사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호르무즈는 미국과 이란의 매우 치열한 공간"이라며 "혁명수비대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 "확인해 봐야 뭐하나. 이란 혁명수비대이다. 이란 외교부가 확인해 줄 수 있겠냐"고 덧붙였다.
그동안 외교부는 이란 공격 가능성을 열어 놓고, 이란 외교부에 사실 확인을 요구했다. 앞서 박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주어진 정보를 토대로 우리 HMM나무호 피격상태를 분석했다. 두 달 전 태국 마유나유리호를 이란 혁명수비대가 공격했다. 거의 동일한 방식이다"라고 썼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정부 발표가 아닌 의원실 자체 분석을 토대로 HMM 나무호를 공격한 게 이란혁명수비대라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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