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선박 피격과 동일 방식”…박선원, 혁명수비대 배후 제기

이주영 기자 2026. 5. 19.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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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 공격 주체 지목
외교부, 이란에 사실 확인 요구
▲외교부가 지난 14일 HMM 나무호 관련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외교부

더불어민주당 박선원(인천 부평구을) 국회의원이 이란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된 우리 선박의 공격 주체로 '이란 혁명수비대'를 지목했다.

여당 소속이자 국회 국방위·정보위원회에서 활동 중인 박 의원의 이번 발언은 외교적 파장 등을 고려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온 정부 기류와 맞물려, 한국 정부의 인식을 대내외에 사실상 드러낸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박 의원은 19일 한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란 호르무즈 해협에서 피격된 HMM 나무호 공격 주체가 '이란 혁명수비대'라고 밝혔다.

그는 "정부가 신중하게 나무로 피격의 원인주체를 파악해왔다"라며 "나무호 후미가 이란을 향하고 있을 때 피격을 당했다. 이란이 공격할 수 있는 그 각도에 있었다"고 강조했다.

박 의원은 또 "지난 3월22일 태국의 미유리 나리라고 하는 배가 똑같은 공격을 받았다. 그때는 이란 혁명수비대가 자신의 소행이라고 인정했다"며 "태국의 마유리 나리호의 피격 위치하고, 지금 우리 나무호의 위치와 똑같다"고 분석했다. 박 의원은 여기에 나무호 공격을 드론이 아닌 대함미사일일 것이고, 조준사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호르무즈는 미국과 이란의 매우 치열한 공간"이라며 "혁명수비대라고 볼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여기에 "확인해 봐야 뭐하나. 이란 혁명수비대이다. 이란 외교부가 확인해 줄 수 있겠냐"고 덧붙였다.

그동안 외교부는 이란 공격 가능성을 열어 놓고, 이란 외교부에 사실 확인을 요구했다. 앞서 박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주어진 정보를 토대로 우리 HMM나무호 피격상태를 분석했다. 두 달 전 태국 마유나유리호를 이란 혁명수비대가 공격했다. 거의 동일한 방식이다"라고 썼다.

박 의원실 관계자는 "정부 발표가 아닌 의원실 자체 분석을 토대로 HMM 나무호를 공격한 게 이란혁명수비대라고 발표했다"고 말했다.

/이주영 기자 leejy9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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