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기한 멀쩡해도 버려야 할 이 음식", 온 가족 병원에 실려갑니다.

냉장고를 열어보면 유통기한이 아직 한참 남은 음식들이 있습니다. 겉보기에도 멀쩡하고 냄새도 이상하지 않아 “괜찮겠지” 하고 먹게 됩니다.

하지만 식품 사고를 조사해 보면, 유통기한이 아니라 보관 상태 때문에 사고가 나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그중에서도 식중독 전문의들이 가장 위험하다고 지적하는 음식이 있습니다.

바로 개봉한 생햄·슬라이스 햄입니다.

① 왜 생햄·슬라이스 햄이 이렇게 위험할까

문제는 유통기한이 아니라 ‘개봉 이후’입니다
생햄이나 슬라이스 햄은 가열하지 않고 바로 먹는 식품입니다. 문제는 한 번 포장을 뜯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공기와 접촉하면서 세균 증식 환경이 만들어지기 때문입니다.

특히 이 종류의 가공육은 리스테리아균에 취약합니다. 이 균은 냉장 온도에서도 증식이 가능해, 냉장고에 넣어 두었다고 해서 안전하지 않습니다. 겉보기에는 색도 멀쩡하고 냄새도 거의 나지 않아 위험을 알아차리기 어렵습니다.

의사들이 말하는 가장 위험한 상황은 이렇습니다. 유통기한은 넉넉히 남아 있고, 냉장 보관도 했지만 개봉 후 며칠 동안 조금씩 꺼내 먹는 경우입니다. 이때 세균은 눈에 띄지 않게 빠르게 늘어납니다.

② 왜 ‘온 가족’이 동시에 아플 수 있을까

한 번에 같은 음식을 먹기 때문입니다
생햄과 슬라이스 햄은 대부분샌드위치, 반찬, 술안주 등으로 가족이 함께 먹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 번 상한 제품을 꺼내면, 같은 음식을 같은 시간대에 먹게 됩니다.

리스테리아균에 오염된 햄을 섭취하면처음에는 가벼운 복통이나 설사로 시작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노약자, 아이, 면역력이 약한 사람에게는 고열, 심한 탈수, 패혈증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실제로 식중독 사고 사례를 보면 “유통기한이 남아 있어서 안심하고 먹었다”는 진술이 반복됩니다. 유통기한은 밀봉 상태 기준이지, 개봉 후 안전을 보장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③ 의사들은 이렇게 판단하면 바로 버립니다

조금이라도 해당되면 미련 없이 버립니다
의사들이 생햄이나 슬라이스 햄을 판단하는 기준은 매우 단순합니다.

첫째, 개봉 후 2~3일이 지났다면 버립니다.

둘째, 집게나 젓가락이 아닌 손으로 한 번이라도 집었으면 버립니다.

셋째, 냉장고 문 쪽에 보관했다면 버립니다.

특히 아이가 있는 집에서는 더 엄격합니다. 조금 아깝더라도 버리는 것이 병원비와 고생을 막는 길이기 때문입니다.
의사들은 말합니다. “이 음식은 오래 두고 먹으라고 만든 게 아니라, 개봉 즉시 소비해야 하는 식품”이라고 말입니다.

요약

1. 유통기한이 남아 있어도 개봉한 생햄과 슬라이스 햄은 위험합니다.

2. 냉장 보관을 해도 세균 증식이 멈추지 않습니다.

3. 가족이 함께 먹기 때문에 식중독이 집단으로 발생할 수 있습니다.

4. 개봉 후 며칠이 지났다면 미련 없이 버려야 합니다.

5. 아깝다는 판단이 병원행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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