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v6 시승이벤트 당첨 후기
안녕하세요 매일 눈팅만 하다가 거의 처음으로 글을 올려봅니다. 차에 관심이 많이 보배드림 초창기부터 자주 들어왔었는데 정작 회원가입한건 몇년 안 되는것 같습니다. 회원가입하고도 눈팅만 하다고, 거의 처음으로 글을 올려 보는것 같습니다.
이번에 기아자동차에서 ev6 시승 이벤트가 있어서 응모했는데 운 좋게도 당첨이 되었어요. 제가 당첨되면 보배드림에 반드시 후기를 올리겠다고 글을 남기면서 신청했는데 그것 때문에 당첨이 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ㅎㅎㅎ 약속되로 이 곳에 후기를 남길려고 합니다.
제 차는 기아자동차 올뉴카렌스입니다. 그 전에는 아반떼xd를 16년을 끌고 다녔으며 지금 올뉴카렌스는 11년째 운전하고 있습니다. 올뉴카렌스를 사면서 기아자동차 회원가입을 하게 되었고 그래서인지 행사 있을때마다 카톡으로 알려주더군요 이번에도 시승 이벤트 카톡이 와서 항상 그랬던것 처럼 신청을 하였고 운좋게 당첨이 되었습니다. 저는 집이 원주라 원주드라이빙센터로 신청을 하였으며 7월19일날 인수받으러 갔습죠.. 시승기간은 19일부터 22일까지 4일간이었습니다.
원주 드라이빙 센터 내부입니다. 간단하게 안내 받고 면허증 제출하여 복사하더니 작성할거 작성하여 달라고 하여 작성한 후 키를 받았습니다. 이벤트상 인수, 반납시간은 11시부터 16시까지였으나 사전에 전화하여 조정가능하더군요. 장거리 출퇴근으로 인하여 일찍 인수 받고 늦게 받납하면 안되냐고 하니깐 아침 8시에 직원이 출근을 하니 8시에 오시라고 하시고 반납도 5시30분 퇴근전까지는 가지고 오시면 된다고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했습니다. 아침 일찍 나오는 직원이 있는 모양인지 일찍 가지러 갈 수 있어서 정말 좋았습니다. 혹시 몰라 와이프 면허증 사진도 찍어 갔었는데 사진 보여줬더니만 아내것도 시승자 작성해 달라고 하셔서 작성했네요.. ㅎㅎ
차량은 올해 6월 제작된 따끈따끈한 신차였습니다. 부분변경 모델 신차여서 시승이벤트를 한 모양입니다. 차량은 파란색이었으며,
롱레인지 어스 모델이었던것 같습니다. 차량가격은 66,300,000원이네요
이런 넓직한 디스플레이를 처음 써 보는데 정말 시원하고 좋더군요. 워낙 낡은 차를 운전하다 이 차를 운전해서 그런지 모든게 너무 좋아보였습니다. ㅋㅋㅋ
일단 적응이 잘 안 되고 제일 마음에 안 들었던건 기어봉이라고 해야 하나요.. 저는 옛날 수동차(아반떼 xd가 수동이었음) 몰던 버릇이 있어서 내가 기아를 마음대로 바꿀수 있어야 하거든요 지금 카렌스도 항상 수동모드로 해서 내리막길에서는 엔진브레이크도 자주 사용하는 운전습관이 있는데.. 이 전기차는 일단 기아봉 자체가 없더군요.. 오른손이 허전해서 미칠뻔 했습니다. 단수 변경하는것도 없고.. 정말 허전하더군요.. 대신에 강원도 눈길운전때문에 저단 엔진브레이크를 자주 쓰던 버릇 때문에 회생 제동 시스템은 큰 이질감 없이 아주 좋았습니다. 회생제동 시스템 작동되면서 계기판 충전되는거 보고 신기해서 막 달렸다가 일부러 브레이크 잡아보고 이 지랄을 수십번을 해봤습니다. 그냥 신기하고 재미있어서 ㅋㅋㅋ
사진에는 사람이 한명밖에 안 보이는데 여러명 더 있었습니다. 직원들이 금요일날 차 구경하러 나와서 구경시켜 줬습니다.
일단 직원들은 좁은 주차공간에서 스마트키에서 몇번 눌렀더니 차가 지 혼자 빠져 나오는거 보고는 다들 놀라더군요.. ㅋㅋㅋ
엄청 신기해 했다는.. 저도 신기했으니.. (직장이 강원도 좀 촌이거든요) 거기서 일단 감동 1번 하고.. 프렁크라고 하나요.. 앞 본넷 열고 적재공간이 있는거 보고 일단 거기서 또 한번 감동. 안에 타보고 앞좌석 엄청 넓고. 뒷좌석도 아주 넓은거 체감해 보더니 거기서 또 감동.. ㅎㅎㅎ
저는 2018년식 니로 전기차던가 그걸 운전해 본적이 있는데요.. 그건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아니라서 별로 좋은줄 몰랐었는데 ev6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라서 그런지 내연기관차하고는 실내 공간이 상대가 안 되더군요.. 아내도 그렇고 아들 2명도 다들 디게 넓다고 엄청 편해했습니다.
처음 인수 받으러 갔을때 충전을 많이 해 놔서 주행가능거리가 500km가 넘었었습니다. 에어컨 켠 상태에서요.. 이게 인증거리보다도 실제로는 더 가더군요.. 인증거리가 디게 빡센 상황하에서 인증받은거 같아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이 확실히 실내가 넓고 너무 편했습니다. 너무 조용하고 승차감도 좋더군요.. 뭐 비교군이 11년된 카렌스라서 무조건 더 좋을수 밖에 없겠지만.. ㅎㅎ
그래도 울 와이프 차는 23년 5월식 트레일블레이저입니다. 와이프는 비교적 새 차를 운행하고 있는데 ev6를 시승해 보더니 일단 너무 조용하고 실내가 너무 넓어서 아주 편하다고 하네요.
와이프가 트레일블레이저에 꽂혀서 작년에 그 차를 샀는데(그 전 차는 2007년식 세라토였습니다) 너무 마음에 들어하고 있으며 완전 쉐보레 광팬이 되었거든요.. 그래서 제 다음차도 와이프는 지금 이쿼녹스 후속모델이나 트래버스사라고 그러거 있습니다. 그러다가 이번에 ev6 타 보고는 일단 실내 공간은 아주 마음에 들어합니다.
제가 금요일날 드라이빙센터에서 제 직장까지 운전하고 나니 주행가능거리가 413km가 되었더군요. 제 직장이 있는 동네도 읍사무소나 보건지소 같은곳에 충전할 곳이 꽤 있어서 시골 살아도 충전 걱정은 안 해도 될것 같기는 합니다. 다만 전기차가 많아서 충전이 밀리기 시작하면 문제가 되겠죠. 근데 치악휴게소에서 시험삼아 충전을 해 보니 충전 시간도 크게 문제 될게 없더군요..
제가 금요일날 치악휴게소에서 충전한 사진입니다. 원주에서 직장까지 왕복하고 퇴근중 원주 거의 다 와서 치악휴게소에서 충전을 했는데요 290여km 갈수 있는 거리였을때 아마 충전을 시작한것 같아요. 화장실 갔다가 하이패스 카드 충전하고 나와서 보니 12분 충전했는데 84%까지 찼고 충전금액은 8200원이네요.. 근데 충전금액은 제가 회원가입을 안 해서 더 비싼것 같습니다. 회원가입을 하면 더 싸다고 들었으니 참고하셔요(충전금액이 회원가입 하고 안하고가 많이 차이 나는것 같아요)
일단 느낀건 뭐 초창기 전기차하고는 많이 틀리다이고.. 고속도로 휴게소마다 고속충전기가다 많이 비치되어 있어서 일단 고속도로로 다니는건 아무 문제 없어 보입니다. 사진을 못 찍었는데 84% 충전하고 계기판 다시 보니 주행가능거리는 450km 정도였던것 같아요.
이건 마지막날 점심 돈까스 먹으러 가서 찍은겁니다. 사진을 첫날 출퇴근하면서만 많이 찍고.. 토,일, 월은 차 끌고 먹으러 다니느라 찍질 못했습니다. 인근 충주, 제천, 횡성, 여주 이런데 구경다니고 먹으러 다녔는데 금요일날 퇴근시 충전하고는 한번도 충전하지 않고 계속 끌고 다니다가 월요일날 주행가능거리 30km 남겨두고 반납했습니다. ㅋㅋㅋ 정말 알뜰하게 썼네요. 월요일날은 마지막 코스로 여주 프리미엄 아웃렛을 다녀왔는데 주행가능거리를 봤을때는 혹시 차가 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일부러 충전 안하고 계속 타 봤어요 어케 서는지 볼려고요 ㅎㅎㅎ 그런데 결국은 서지는 않고 주행가능거리 30km 정도 남고 반납했네요.. 충전경고는 80여km 남았을때부터 시작되더군요.
4일간 600~700여km를 타고 다녔습니다. 에코, 일반, 스포츠, 스노우모드 다 해보고 타 봤는데요. 스포츠모드가 확실히 민감하긴 한데 주행가능거리는 뚝 떨어지더군요. 일반이 제일 무난한것 같기는 하네요.
그리고 토크때문인지 순간 가속력이라던가 오르막길 치고 올라가는건 정말 좋긴 합니다. 하지만 150km이상 고속 주행을 해보니 고속주행시에는 내연기관차가 더 나은것 같아요. 150 이상에서는 제 와이프차인 트레일블레이져가 더 잘 나가는것 같아요. 물론 쭈욱 올라가긴 합니다만 160 넘어가니깐 뭔가 내연기관차보다는(특히 휘발유 터보차량<제가 운전해 본건 쏘렌토 2.5 dct 모델과 셀토스 1.6 dct 모델, 그리고 아내차인 트레일블레이저 1.35 cvt 모델입니다. 트레일블레이저도 저 배기량이지만 상당히 잘 나가거든요) 뭔가가 부족한 느낌입니다. 그래도 일반적인 주행성능은 상당히 뛰어난 편이라서 정말 만족합니다.
그리고 시내연비가 상당히 좋은거 같아요. 회생제동시스템때문인지 시내보다 고속도로가 확실히 주행가능거리가 뚝뚝 떨어지더군요.
그리고 상당히 마음에 들었던 옵션 중에 하나는 네비게이션기반 스마트크루즈컨트롤이었습니다. 여기에다가 고속도로 주행보조가 작동되니깐 그냥 속도 설정해 놓고 핸들에 손만 살짝 올려놓으니 차가 알아서 혼자서 너무 잘 가더라고요. 앞 차 간격 좁아지면 자동으로 속도 조절하면서 거리 유지하고 단속 구간 나오면 자동으로 속도 줄이더군요.. 이 옵션은 우리 와이프가 정말 반했습니다. ㅋㅋㅋ
저는 정말 만족하긴 했습니다. 하지만 음 모랄까 운전하는 재미는 좀 없다고 할까요.. 저는 아직은 내가 마음대로 기아 변속 하면서 하는 운전이 재미있는것 같긴 해요.. 사실 이번 쏘렌토 변경 모델도 깡통 모델부터 기어봉이 없어졌더라고요 그 전에는 있었는데 부분변경 되기 전에 살껄 하는 후회를 많이 했었죠..
하여간 짧지만 긴 시승이벤트 당첨 시승 후기를 남겨봅니다.
다음에는 기회되면 내 차 카렌스 사진, 와이프 차 사진도 올려보겠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