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까지 사거리 2000㎞"…대만의 게임체인저

대만이 유사시 베이징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초음속 순항미사일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세대 칭톈 2형이다.

대만이 유사시 중국의 수도 베이징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초음속 순항미사일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시보와 연합보 등 대만 언론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대만군 관계자는 이미 실전 배치한 1세대 "칭톈 1형" 초음속 순항미사일에 이어 2세대 "칭톈 2형"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군사적 압박이 이어지는 가운데 대만이 원거리 반격 능력 확보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마하 3, 사거리 1500㎞"…이미 배치된 칭톈 1형

대만군 관계자에 따르면 칭톈 1형은 램제트엔진을 장착해 마하 3, 시속 3675㎞의 속도로 비행한다. 유효사거리는 1200~1500㎞로 중국 화중과 화동 지역의 군사시설을 공격할 수 있다. 이 미사일은 대만 국책 방산연구소인 국가중산과학연구원(NCSIST)이 개발했으며, 공군 산하 특수미사일여단에 실전 배치된 상태다. 즉 대만은 이미 중국 본토 주요 지역을 사정권에 두는 순항미사일을 운용하고 있는 셈이다.

"마하 6~8, 사거리 2000㎞"…칭톈 2형의 제원

관계자는 NCSIST가 단순한 업그레이드가 아닌, 이른바 게임체인저로 불리는 칭톈 2형도 연구·테스트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칭톈 2형은 극초음속인 마하 6~8로 비행해 적의 미사일 방어 체계를 무력화할 수 있으며, 사거리는 2000㎞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거리 2000㎞는 베이징을 포함한 중국 북부까지 도달할 수 있는 거리다. 극초음속 활공·순항 무기는 요격이 어렵다는 점에서 각국이 개발 경쟁을 벌이는 분야다.

"전시 4대 지휘소"…방공미사일 지휘부의 위상

남부 가오슝 치산 지역에 위치한 대만 공군 방공미사일 지휘부는 대만군의 전시 4대 중요 지휘소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나머지는 전쟁 발발 시 3군을 지휘하는 군용 벙커인 타이베이의 헝산 지휘소, 타오위안의 육군사령부 다한 지휘소, 타이베이 찬추산의 공군작전지휘부 연합공중작전센터(JAOC)다. 방공미사일 지휘부는 산하에 방공미사일 작전통제본부와 5개 미사일여단을 두고 있다. 이 가운데 4개 여단은 미국산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과 톈궁 방공미사일을 운용하며, 나머지 한 개 여단이 원점 타격용 장거리 공격 전술미사일을 담당한다.

대만의 미사일 전력은 방어 위주에서 원거리 반격 쪽으로 무게중심을 옮겨 왔다. 사거리 2000㎞급 극초음속 순항미사일이 실제로 배치되면 양안 군사 균형의 셈법이 달라질 수 있다. 개발 진척 상황과 실전 배치 시점이 관건이다. (사진 출처=SBS·다음 뉴스, 다음 이미지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