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롤로그
태안의 신진도는 늦가을 무렵,
워킹 갑오징어 낚시의
메카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최근 수온이 17도까지
떨어지면서
워킹 갑오징어 낚시의
막바지 시즌임을
알리고 있죠.
늦가을이나 초겨울은
낚시가 어려워지는
시기이기도 하지만,
모기나 각종 벌레들이 자취를
감추는 시기이기도
합니다.
바로 낚시와 캠핑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다는
뜻이기도 하죠.
이번 여정은
신진도 안흥항에서
워킹 갑오징어 낚시와 차박
그리고 가을밤의 라면 한 그릇이
함께한 소소하지만 즐거운
낚시 캠핑 여행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전체 여정을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관심 있는 분은 참고해 보세요.
안흥방파제에서
간조 전 워킹 갑오징어 낚시
평소 당일치기 여행과는
다른 여유로운 일정으로
오전 7시가 넘은 시간,
안흥항으로 향했습니다.


당일 수온은 17도, 물때는 10물.
조류 세기는 90%에
물높이 -3으로 낮은 편이었기에
흔히 말하는 낚시하기
나쁜 물때였습니다.
이런 날은
해루질 하기 좋은 날이라
많은 해루질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그래도
신진도 안흥방파제 부근 포인트는
최근까지 간간이 갑오징어가
낚인다는 소식이 있어
기대감이 사라지진
않았습니다.
늦게 출발한 탓에
약간의 교통 정체를 겪은 후
안흥항에 도착했습니다.
예상대로 주차 공간 확보는
쉽지 않았습니다.

▶ 초록색 - 주요 갑오징어 포인트
▶ 노란색 - 안흥항 갯바위 포인트
▶ 빨간색 - 산책 교각 아래 포인트(사리 물때 간조시)
오전 10시부터 방파제 옆
산책 교각 아래에서 낚시를
시작했습니다.




간조 타임이 11시 22분이었기 때문에
약 1시간 30분 정도
공략할 계획이었습니다.
낚시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사이즈 좋은 쭈꾸미를 시작으로
가을철에 볼 수 있는 왕 갑오징어를
와이프가 낚아내었습니다.




꾸준히 밑걸림을 극복하며
교각 드롭오프 구간을
집중 공략한 결과였습니다.
신진항 연포식당에서 즐긴 여유
오전의 짧은 낚시를 마친 후
신진항 인근 식당으로
이동했습니다.




된장찌개가 기본으로
제공되는 제육볶음을 먹으며
잠시 피로를 풀었습니다.
이 시간대는 간조에서 들물이
진행 중이었기 때문에
식사 후 신진항 내항에서
잠깐 낚시를 이어갔습니다.
자리 잡은 곳은 펄 지형이라
믿음이 가지 않았고
많은 앵글러들로 인해
다른 공간으로 이동하기도
쉽지 않았습니다.
안흥항 무료 차박지에서
캠핑 모드 전환
휴식 후 만조에 가까워진 시간에
안흥항 갯바위 포인트로
이동했습니다.
하지만
수위가 높아 낚시 공간 확보가 어려워
무료 차박지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공중화장실은 인근 공영주차장에
위치해 있으며,
공영주차장 내에서는
차박, 캠핑, 취사가 금지되어
있습니다.




해가 서서히 기울어가는
풍경 속에서
차박 모드로 전환했습니다.
도시락과 라면을 끓여
간단한 저녁을 준비했습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먹는
따뜻한 라면 한 그릇은
그 차제로 캠핑의 낭만이었습니다.
식사 후,
차 안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며
밤낚시를 준비했습니다.
휴식 후 안흥항 갯바위 포인트에서
워킹 갑오징어 낚시
저녁 식사와 휴식을 마친 뒤,
중들물 타이밍이 다가오자
안흥항 갯바위 포인트로
이동했습니다.


아직 수위가 높아
본격적인 스팟으로 진입은
어려웠지만,
강한 입질과 함께
우럭이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후 물길이 열리면서
핵심 스팟에 진입할 수 있었지만,
아쉽게도 갑오징어 입질은
한 번도 받지 못했습니다.
결국 안흥항 갯바위 포인트에서
꽝으로 낚시를 마무리했습니다.
에필로그
이번 신진도 안흥항 낚시 캠핑은
가을 바다의 매력을
오롯이 느낄 수 있었던
여정이었습니다.
비록 핵심 포인트로
정했던 갯바위에서
갑오징어 개체를 확인하지
못했지만,
안흥방파제에서
와이프가 사이즈 좋은 갑오징어를
랜딩 하던 장면은
고스란히 기억에 남았습니다.
가을 바다와 차박
그리고 낚시가 어우러진
짧지만 알찬 하루였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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