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더 나은 내일을 위해…” 인천 사전투표소 첫날 시민 발길

6·3 전국동시지방선거 사전투표 첫날인 29일 인천 각지 투표소에는 이른 아침부터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려는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날 오전 7시께 인천 연수구 송도1동행정복지센터 3층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는 신분증을 손에 쥔 시민들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투표 순서를 기다렸다.
이곳에서 만난 박모(67)씨는 “근처 교회에서 새벽 예배를 드린 뒤 바로 투표하러 왔다”며 “시장 후보들은 비교적 잘 알지만 구의원 후보들은 잘 몰라 간단한 이력이나 지지 정당 등을 참고해 투표했다”고 했다.
강성필(80)씨는 “후보들의 공약과 활동 이력 등을 꼼꼼히 살폈다”며 “지역 발전을 고민하고 실행할 수 있는 후보가 당선됐으면 한다. 송도는 규모가 상당히 커진 만큼 연수구와 분구가 필요하다고 본다”고 했다.

반려견 ‘모야’와 함께 투표소를 찾은 손승원(28)씨는 지인에게 반려견을 잠시 맡긴 뒤 투표를 마쳤다. 손씨는 “정책을 구상하는 행정력과 이를 실행할 수 있는 행동력을 기준으로 후보를 선택했다”며 “후보들의 봉사활동이나 시위 참여 등 실제 행동 이력도 살펴봤다”고 했다.
출근 전 직장 인근 투표소를 찾은 시민들도 있었다. 경기 시흥시에 거주하는 고진영(34)씨는 “회사 근처 투표소를 검색해 들렀다”며 “이미 선택할 후보를 정해둔 만큼 첫날 빨리 투표하고 마음 편히 일하고 싶었다”고 했다.
남동구 구월3동 행정복지센터 사전투표소에서 만난 30대 조모씨도 “출근 전에 미리 투표하려고 들렀다”며 “인천이 새롭게 변화했으면 하는 마음으로 투표했다”고 했다.

■ 점심시간 이용해 투표 “꼼꼼하게 따져·새로운 변화 생기길”
오전 11시30분께 미추홀구 용현5동 인천용현초등학교 2층에 마련된 사전투표소는 점심시간을 이용해 나온 시민들로 붐볐다. 김모(24)씨는 “거주지 근처가 아니어도 투표할 수 있어 최근 선거마다 사전투표를 하고 있다. 공약을 실천할 힘 있는 후보가 당선됐으면 한다”고 했다.
같은 시각 미추홀구 관교동행정복지센터 2층다목적에 마련된 사전투표소에도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이아름(35)씨는 “후보들의 공약뿐 아니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게시글까지 찾아보며 신중하게 투표했다”며 “내가 지지한 인물이 당선되길 바란다”고 미소지었다. 민원기(58)씨는 “평소 지지하던 정당보다는 선거공보에 나온 공약을 중심으로 후보를 비교해봤다”며 “지역에 새로운 변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해 새로운 인물을 주로 선택했다”고 했다.
사전투표소는 인천 도심뿐 아니라 서해5도에도 마련됐다. 연평도 연평면 국민체육센터와 백령도 백령공공도서관에서는 해병대 장병 등 군인 유권자들의 관외 사전투표가 이어졌다.
사전투표는 29~30일 이틀간 오전 6시부터 오후 6시까지 진행된다. 주민등록증·여권·운전면허증 등 신분증을 지참하면 주소지와 관계없이 전국 3천571개 사전투표소 어디서나 투표할 수 있다.

/송윤지·조경욱·정선아 기자 sso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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