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 숙려 캠프' 최초 중도 퇴소…'친자확인 부부' 끝내 파국

김유진 기자 2026. 4. 17. 0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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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자확인 부부가 캠프 사상 최초로 중도 퇴소했다.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캡처

'친자확인 부부'가 거듭된 대화와 상담에도 끝내 관계 회복의 실마리를 찾지 못해 결국 캠프 사상 최초로 중도 퇴소했다.

16일 방영된 JTBC '이혼 숙려 캠프' 83회에서는 '친자확인 부부'가 캠프 최초로 중도 퇴소를 결정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에서 부부는 심층 가사 조사 이후에도 좀처럼 갈등의 간극을 좁히지 못한 채 말다툼을 이어갔다.

부부는 대화를 거듭할수록 감정의 골이 깊어졌고 결국 관계 개선이 쉽지 않다는 현실만 재확인했다.

결국 남편은 "아닌 것 같다. 서로 힘들 것 같다"며 더 이상 관계를 이어가기 어렵다는 뜻을 내비쳤다.

아내 역시 "나도 그럴 것 같다. 가"라고 답하며 냉랭하게 대화를 마무리했다.

관계 개선을 포기한 '친자확인 부부'.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캡처

이어 남편이 "시간 내줘서 고맙다. 오늘 가는 거냐"고 묻자 아내는 "솔직히 있을 이유는 크게 없는 것 같다"고 말하며 캠프에 남아 있을 의사가 크지 않음을 분명히 했다.

결국 부부는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

이후 아내는 제작진과의 면담에서 "아까 이호선 선생님을 뵙고 마음이 풀어진 건 있었다"면서도 "상담을 통해 남편이 변할 거라는 믿음은 없다. 그 과정 속에서도 남편이 똑같다고 느꼈다"고 털어놨다.

또한 아내는 "지금도 대화하면 똑같다. 제작진이 보여주셨던 정성이 있어서 최대한 남아 있으려고 했는데 그렇게 하기엔 너무 멀리 온 것 같다"고 말하며 끝내 퇴소 의사를 밝혔다.

제작진은 아내의 뜻을 존중했고, 아내는 결국 캠프를 떠나기로 했다.

중도 퇴소한 아내를 배웅하는 남편. /사진=JTBC '이혼 숙려 캠프' 캡처

아내는 퇴소 전 남편의 방을 찾아 비타민을 건네며 "내일까지 하려면 버텨야지. 간다. 잘하고"라고 담담하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남편은 눈물을 흘리며 아내를 배웅했고 직접 짐을 차에 옮겨주며 마지막까지 곁을 지켰다.

아내를 태운 차가 떠난 뒤 남편은 "더 만나면 사랑이 아니라 괴롭히는 것이 될 것 같다. 깔끔하게 정리하는 게 서로에게 좋을 것 같다"며 "너무 슬프지만 현실인 것 같다"고 착잡한 심정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남편은 "지금도 마음은 있다. 하지만 마음만 가지고 할 수 있는 게 아닌 것 같다"고 덧붙이며 끝내 놓지 못한 감정을 드러내 안타까움을 더했다.

김유진 기자 yourgeni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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