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우크라, 휴전회담 중에도 서로 공습…드론·사이버 공격 이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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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에너지 인프라 공격을 중단하는 부분 휴전안을 놓고 미국과 고위 실무회담을 하는 와중에도 양국 간 공습을 이어갔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 대한 공격을 30일간 중단하는 방안을 놓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미국 중재로 실무 회담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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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가스 시설 공격 우크라, 평화 필요치 않아” 주장
![13일(현지시간) 러시아 군인이 러시아군이 점령한 쿠르스크 지역의 수자 지역을 순찰하고 있다. [AP]](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3/25/ned/20250325071553548ernz.jpg)
[헤럴드경제=김영철 기자] 러시아와 우크라이나는 에너지 인프라 공격을 중단하는 부분 휴전안을 놓고 미국과 고위 실무회담을 하는 와중에도 양국 간 공습을 이어갔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2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러시아군이 간밤 드론 89대를 발사했으며 이 가운데 57대를 격추했다고 밝혔다.
미콜라 칼라슈니크 키이우 주지사도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키이우 일대 민간 주택에 드론 공습 피해가 발생했다며 “37세 남성이 상반신에 파편을 맞고 입원했으며 여러 주택이 드론으로 부서졌다”고 말했다.
접경 지역인 북부 수미에서는 학교와 병원, 주거용 건물 등이 포격을 당했다.
아르템 코브자르 수미시장 대행은 “어린이 14명을 포함해 부상자가 65명이나 나왔다”고 텔레그램 메시지에 적었다. 수미 지역의 피해 현장을 찍은 영상에는 차량의 창문이 깨지고 5층짜리 주택에 불이 붙은 모습이 담겼다.
우크라이나 중남부 자포리자 지역에서도 50대 여성 1명이 부상했고 고층 건물과 주거용 건물 여러 채가 훼손됐다고 자포리자주 당국이 발표했다.
사이버 공격 피해가 발생하기도 했다.
우크라이나 국유 철도회사인 우크르잘리즈니차는 이날 온라인 관리 시스템이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받았으며 복구 중이라고 밝혔다. 백업 시스템이 복구되기까지 기차표는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으로만 판매되지만 열차 운행은 정상화됐다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자국 에너지 시설을 공격했다는 점을 강조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전 2시께 우크라이나가 드론으로 크라스노다르주 카스피 파이프라인 컨소시엄(CPC) 석유 펌프장을 공격했다며 “키이우 정권은 러시아 영토에 있는 에너지 인프라를 겨냥한 공격을 계속 계획·준비·실행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CPC는 카자흐스탄 원유를 러시아를 거쳐 세계 시장에 전달하는 시설로 러시아 정부와 에너지 기업 루크오일, 카자흐스탄 국영기업 카즈무나이가스, 셰브론과 엑손모빌 등 서방 기업도 지분이 있다.
타스 통신에 따르면 CPC 운영 회사는 “우크라이나 당국의 행동은 CPC의 재무 결과와 카자흐스탄과 미국 기업을 포함한 모든 주주에게 파괴적 영향을 미친다”고 주장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전날에는 우크라이나가 드론으로 크림반도의 글레봅스코예 가스 시설을 공격했고, 22일에는 벨고로드의 가스 시설을 드론으로 공격해 장비를 훼손했다며 “우크라이나가 에너지 인프라를 공격하는 것은 그들에게 협상 능력이 없다는 것을 증명한다”고 지적했다.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리아노보스티 통신에 우크라이나가 늘 국제적인 접촉 전에 공격 행동을 한다면서 “그들은 평화가 필요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의 공습으로 민간인 사상자도 나왔다고 밝혔다.
벨고로드의 뱌체슬라프 글라드코프 주지사는 텔레그램을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미사일 137발과 드론 50대를 날려 민간인 2명이 숨지고 1명이 다쳤다고 말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는 에너지 인프라 분야에 대한 공격을 30일간 중단하는 방안을 놓고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미국 중재로 실무 회담을 벌이고 있다. 전날 우크라이나와 미국 대표단이 회담했고 이날은 미국과 러시아 대표단의 회담이 이어지고 있다.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대표단은 리야드에서 직접 만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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