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이글스의 '안방마님' 최재훈(37)이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를 자신의 독무대로 만들었습니다. 23일 NC 다이노스와의 2026 KBO 시범경기에서 최재훈은 연타석 홈런(3점+만루) 포함 3안타 7타점이라는 경이로운 성적을 거두며 팀의 11-4 대승을 견인했습니다. 부상 우려를 말끔히 씻어낸 최재훈의 방망이는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승리까지 직접 배달하며 한화 팬들을 열광시켰습니다.
"번트 대신 홈런 2방" 연타석 대포로 NC 마운드 초토화... 115km 커브부터 141km 직구까지 격침

최재훈의 쇼타임은 2회말부터 시작됐습니다. 2사 1, 2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재훈은 NC 선발 김태경의 5구째 낮은 커브를 완벽하게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3점 홈런을 쏘아 올렸습니다.

하이라이트는 3회말이었습니다. 류현진의 송구 실책으로 분위기가 묘하게 흐르던 1사 만루 찬스, 최재훈은 김태경의 9구째 141km/h 직구를 공략해 그대로 왼쪽 담장 밖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비거리 120m짜리 그랜드슬램(만루 홈런)이었습니다. 단 두 번의 스윙으로 7타점을 쓸어 담은 최재훈의 파괴력에 대전 구장은 포스트시즌을 방불케 하는 열기로 가득 찼습니다.
"허인서 보고 있나?" 54억 베테랑의 품격... 부상 털고 '공수겸장' 완성

냉정하게 분석하자면, 이번 최재훈의 폭발은 한화에게 천군만마와 같습니다. 지난 2월 호주 스프링캠프 당시 손 부상으로 우려를 샀던 최재훈은 보란 듯이 완벽한 복귀 신고식을 치렀습니다. 특히 시범경기 기간 5홈런을 몰아치며 주전 자리를 위협하던 '5년 차 유망주' 허인서에게 "아직 안방의 주인은 나다"라는 무언의 메시지를 던진 셈입니다.

최재훈의 가치는 공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빛났습니다. 시범경기 첫 등판에 나선 류현진(4이닝 3실점 1자책)과 환상의 호흡을 맞추며 투수진을 안정시켰고, 이어 등판한 대만 특급 왕옌청(5이닝 1실점)의 호투까지 이끌어냈습니다. 김경문 감독 역시 "부상을 겪었던 최재훈이 타격과 수비에서 활약해 준 것은 우리 팀에 아주 좋은 소식"이라며 엄지를 치켜세웠습니다.
류현진-왕옌청과의 '찰떡궁합'... 28일 개막전 향한 '최강 배터리' 예고

이제 최재훈의 시선은 28일 정규시즌 개막전으로 향합니다. 류현진의 노련함과 최재훈의 영리한 리드가 결합한 '최강 배터리'는 한화가 가을야구로 가는 핵심 열쇠입니다. 타선에서도 노시환(3안타), 손아섭(3안타) 등과 함께 하위 타선에서 무게감을 더해준다면 한화의 화력은 리그 최상위권을 위협하기에 충분합니다.

베테랑의 관록에 파워까지 장착한 최재훈이 2026시즌 한화의 안방을 어떻게 사수할지, 대전 팬들은 이미 54억 원이라는 계약 규모가 결코 아깝지 않다는 확신을 얻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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