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속사에 가불 받으며 생활했는데 김은숙 작품에 출연해 대박난 배우

출처 - 김건우 인스타그램

지난해 넷플릭스 최고 화제작 '더 글로리' 시리즈를 통해 단숨에 대세로 떠오른 배우 김건우. 단기간에 폭발적인 관심을 받는 데 성공한 듯 보이지만 이전까지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었던 상황을 숨기지 않고 털어놔 놀라움을 자아냈다.

출처 - 김건우 인스타그램

김건우는 1992년 생으로 삼수의 도전 끝에 12학번으로 한국예술종합학교 연극원 연기과를 수석으로 입학했다. 연기를 하게 된 계기는 고등학교 때 친구가 '오감을 열고 있다'라고 해서 이상한 종교에 빠진 줄 알고 걱정되어 친구를 따라갔는데 그곳은 다름 아닌 연기학원이었고, 오감을 연다는 것은 바로 촉감을 느끼고 바람을 느끼는 연기 연습이었던 것.

출처 - 김건우 인스타그램

연기학원에 간 그 친구는 드라마 '여신강림'으로 시작해 '신병', '소년시대'에서 다채로운 캐릭터를 보여주는 배우 이상진이었다. 김건우는 이상진을 통해 자연스레 연기에 흥미를 느끼게 되어 바로 학원에 등록해 같이 연기를 공부했다. 이후 그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수석으로 입학하여 촉망받는 배우로 성장한다.

출처 - KBS 드라마 '쌈,마이웨이'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6개의 학과가 있는 연극원 전체 수석을 차지하고 대학 내내 장학금을 받으며 기대를 한 몸에 받게 된 김건우는 2017년 KBS 2TV 드라마 '쌈, 마이웨이'에서 김탁수 역을 맡아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데뷔했다. 이후 꾸준히 브라운관을 통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줬지만 번번이 오디션 최종 관문에 떨어지며 연기를 그만둘까 고민하는 나날을 보냈다고.

출처 - 김건우 인스타그램

항상 오디션을 최종 관문에서 탈락했다는 그는 "자신 보다 인지도가 높은 배우와 최종에서 만나면 잘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다가도 계속 떨어지니 연기를 계속해야 하는 고민이 들었다"라고 당시 복잡한 심경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렇게 작품 활동이 뜸했을 때는 이전에 모아둔 출연료, 재방송비로 버티다가 소속사에 도움을 요청해 가불 받은 비용으로 생활하던 때 소속사에서 김은숙 작가 작품 오디션을 보러 오라고 했는데 그 작품이 넷플릭스 '더 글로리' 시리즈였다.

출처 - 넷플릭스 '더 글로리'

김건우는 '더 글로리'에서 학교폭력 가해자 집단 중 가장 서열이 낮은 '손명오' 역할을 맡아 입체적인 캐릭터 묘사로 극의 몰입도를 높였다. 그는 무리 중 서열이 가장 낮은 '손명오'를 빈 수레가 요란한 느낌으로 당당하고 센 척하는 어딘가에 있을 법한 질 나쁜 양아치를 떠올리며 연기했다고 한다. 실제로 김은숙 작가는 '손명오' 역할로 오디션을 본 많은 후보 배우들 중 김건우가 눈에 가장 띄었다고 전하며 만장일치로 캐스팅되었다고 밝히기도 했다.

출처 - 넷플릭스 '더 글로리'

그렇게 공개된 넷플릭스 '더 글로리'는 첫 주에만 1억 2천만 시청을 기록하며 넷플릭스 TOP10에서 비영어권 TV부문 1위에 오르며 최고의 화제작으로 떠오르게 된다. '더 글로리'가 공개되자 김건우도 단숨에 스타덤에 오르며 그의 인생 작품이 되었다. 그는 '더 글로리'에 대해 "잠시 잊고 있었던 연기에 대한 순수한 열정을 깨워준 감사한 작품"이라고 진심을 전했다.

출처 - 김건우 인스타그램

한편, 김건우는 첫 주연작으로 넷플릭스 '은중과 상연'을 통해 김고은, 박지현과 함께 호흡을 맞추고 있다. '은중과 상연'은 초등학교 때부터 절친이었으나 어떤 사건으로 인해 절교를 했던 류은중과 천상연이 드라마 작가와 영화 제작자가 돼 성인이 된 후 다시 만나면서 일어나는 에피소드를 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