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전세계 남성들의 드림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세계에서 가장 럭셔리한 디자인과 500마력을 넘나드는 힘이 예술에 가깝다. 형님격인 레인지로버 보다 부담없는 상남자의 슈퍼SUV인 셈이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는 형님 격인 레인지로버보다 더 스포티하고 경제적인 선택지로 주목받고 있다. 전장 4,946mm, 전폭 2,003mm, 전고 1,820mm의 차체 크기를 자랑하며, 휠베이스는 2,997mm로 넉넉한 공간성을 제공한다. 외관은 심플하면서도 세련된 디자인 라인을 갖추고 있으며, 하단 골드 포인트가 고급스러움을 더한다. 기존 레인지로버보다 약 8cm 짧아 도심 운전에 적합하며, 가격도 약 5000만 원가량 저렴해 접근성이 높다.



이번에 시승한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P550e 다이내믹 HSE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차량이다. 3.0리터 I6 인제니움 가솔린 엔진과 160kW 전기 모터를 결합해 총 출력 550마력(PS)을 발휘한다. 최대 토크는 81.6kg·m에 달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단 4.9초 만에 도달하는 가속력을 자랑한다.

이 차량은 순수 전기 모드에서 국내 기준 약 80km를 주행할 수 있는 대용량 38.2kWh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했다. 실주행에서는 하이브리드 모드 기준으로 약 10~12km/l의 연비를 기록했다. 특히 EV 모드와 하이브리드 모드를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으며, 세이브 모드를 통해 배터리 사용을 멈추는 기능도 제공된다. 다만 주행 중 강제 충전 기능은 지원하지 않는다.



P550e는 급속 충전(DC) 시 약 1시간 이내에 배터리 용량의 80%를 충전할 수 있으며, 일반 완속 충전기로는 약 5시간이 소요된다. 이러한 충전 효율성 덕분에 출퇴근이나 일상적인 이동에서는 순수 전기차처럼 활용 가능하다.

올 뉴 레인지로버 스포츠 P550e의 주행 감각은 '마법'이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다. 악셀을 밟으면 차체가 단단히 유지된 채 부드럽게 가속하며, 고속 코너링에서도 안정적인 자세를 유지한다. 이는 랜드로버의 '다이내믹 에어 서스펜션' 덕분이다. 이중 구조 에어 챔버가 차체의 쏠림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며,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도 뛰어난 안정성을 제공한다.

또한 이 차량은 오프로드 특화 기능도 갖추고 있다. 진흙길, 빗길 등 다양한 노면 상황에 맞춘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으며, 바윗길이나 도강 능력에서도 탁월한 성능을 발휘한다. 에어 서스펜션을 활용해 최대 25cm까지 차체 높이를 조절할 수 있어 험난한 지형에서도 유리하다.



실내는 심플하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을 갖췄다. 기존 물리 버튼을 최소화하고 모든 차량 조정 기능을 1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에 통합했다. 파노라마 선루프와 2열 전동 리클라이닝은 가족 단위 이용자들에게 매력적인 요소다. 다만 트렁크 공간은 골프백 한 개가 간신히 들어갈 정도로 제한적이며, 이는 아쉬운 점으로 꼽힌다.


레인지로버 스포츠 P550e는 럭셔리 SUV의 정수를 보여주는 모델이다. 강력한 성능과 세련된 디자인, 첨단 기술이 결합돼 도심과 오프로드 모두에서 뛰어난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기술을 통해 연비와 환경적 측면에서도 우수한 평가를 받을 만하다.
/지피코리아 김기홍 기자 gpkorea@gpkorea.com, 사진=지피코리아, 랜드로버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