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일·이 6세대 전투기 GCAP 윤곽…"KF-21보다 크다"

영국·이탈리아·일본이 공동 개발하는 6세대 전투기 프로그램 GCAP의 윤곽이 드러나며 차세대 공중전 경쟁이 본격화하고 있다.

영국과 이탈리아, 일본이 함께 추진하는 글로벌 전투 항공 프로그램(GCAP)의 6세대 전투기 윤곽이 공개됐다. 세 나라는 각국의 대표 방산업체가 참여하는 합작 체계를 꾸려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영국이 대규모 국방투자 계획을 발표하며 사업에 힘을 실었다. 한국의 KF-21보다 훨씬 큰 대형 스텔스 전투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3국 방산 총결집"…에지윙의 탄생

GCAP에는 영국 BAE시스템스와 이탈리아 레오나르도, 일본 미쓰비시중공업 등 각국의 대표 방산업체가 참여했다. 세 나라는 전투기 개발을 위해 합작사 '에지윙'을 설립하며 협력 체계를 구체화했다. 그동안 영국 측의 사정으로 사업이 일부 지연되며 차질을 빚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개발 로드맵이 재정비되면서 프로그램이 다시 탄력을 받고 있다.

"86억 파운드 투입"…영국의 승부수

영국은 최근 국방투자계획을 발표하며 GCAP에 86억 파운드(약 17조7000억 원)를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대규모 예산 배정은 지연 우려를 씻고 개발에 가속도를 붙이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6세대 전투기는 스텔스 성능과 무인기 연동 등 차세대 공중전 개념을 담는다. 세 나라는 차세대 전투기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개발 시점을 앞당기는 데 주력하고 있다.

"KF-21보다 큰 체급"…판도 흔드는 6세대기

공개된 형상에 따르면 GCAP 전투기는 한국의 KF-21보다 훨씬 큰 체급으로 설계될 전망이다. 큰 기체는 더 많은 연료와 무장, 첨단 센서를 탑재할 수 있어 작전 반경과 생존성이 높아진다. 6세대 전투기는 유무인 복합 운용을 전제로 개발돼 미래 공중전의 판도를 바꿀 것으로 평가된다. 미국·유럽 등 각국이 6세대기 개발 경쟁에 뛰어든 가운데 GCAP은 그 선두 그룹에 있다.

GCAP은 대규모 예산과 3국 방산 역량이 결집하며 6세대 전투기 경쟁의 유력 주자로 떠올랐다. 차세대 하늘의 주도권을 둘러싼 각국의 개발 속도전이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사진 출처=BAE시스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