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 교수 "아들이 일진에 피투성이…에미애비 나서 담판 지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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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의 지난 4일 만남 이후 의사들의 입이 더 거칠어지고 있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정진행 서울대 의대 교수(서울의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 자문위원·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전날 페이스북에 "교수들이 단합해서 우리 학생, 전공의를 지켜내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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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승지 기자 = 윤석열 대통령과 박단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비상대책위원장의 지난 4일 만남 이후 의사들의 입이 더 거칠어지고 있다.
7일 의료계에 따르면 정진행 서울대 의대 교수(서울의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 자문위원·분당서울대병원 교수)는 전날 페이스북에 "교수들이 단합해서 우리 학생, 전공의를 지켜내자"고 강조했다.
정 교수는 "전의교협(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비대위(전국의과대학교수비상대책위원회) 얽메이지 말고 교수들 조직만이라도 전공의 7대 요구로 단일한 목소리를 내고 뭉쳐야 한다"고 적었다.
전공의들의 7대 요구는 △의대증원 및 필수의료 정책 패키지 전면 백지화 △전공의 대상 부당한 명령 전면 철회·사과 △업무개시명령 전면 폐지 등이 포함돼있다.
특히 정 교수는 윤 대통령과 박 위원장 만남에 대해 "우리 집 아들이 일진에게 엄청 맞고 왔는데 피투성이 만신창이 아들만 협상장에 내보낼 수는 없지요"라며 "애미애비가 나서서 일진 부모(천공? 윤통?) 만나서 담판 지어야죠"라고 했다.
정 교수는 "F 주든 말든 내새끼 자르든 말든 교수가 할일이지, 박민수가 할 말은 아니죠"라며 "우리 교수들 학생, 전공의 모두 사랑하기 때문에 단일안을 만들자"고 강조했다.
노환규 전 대한의사협회 회장도 자신의 SNS에 "이과 국민이 나서서 부흥시킨 나라를 문과 지도자가 말아먹는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다"며 정부의 2000명 의대증원 방침을 거듭 비판했다.
노 전 회장은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사 늘리기보다 더 중요한 일'이라는 제목의 성원용 서울대 전기정보공학부 명예교수의 글을 공유하며 이같이 밝혔다.
성 교수는 저출산 문제를 고려할 때 의대증원은 신중히 고려돼야 하며 인공지능(AI) 및 의료 기술의 발전에 따라 지금 의료인력으로도 노령화의 파도를 넘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노 전 회장은 "문제점을 가장 핵심적으로 요약한 명문"이라면서 2000명 의대증원 등을 '의료농단 사태'라고 규정했다.
이어 "갈라치기를 해 매우 죄송하나 요즘 이과 국민이 나서서 부흥시킨 나라를 문과 지도자가 나서서 말아먹는다는 생각을 지우기 어렵다"고 말했다.
한편, 대한의사협회 의대증원 저지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이날 오후 제7차 회의를 연 뒤 브리핑을 통해 "대통령과 박단 대전협 위원장의 만남은 의미있는 만남이었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김성근 의협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의협 비대위는 전공의들과 학생들의 입장을 지지하고 한 목소리를 내고 있음을 다시 한번 천명한다"고 말했다.
의협 비대위는 오는 10일 총선 이후에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의대협)와 합동 기자회견을 갖겠다고 했다.
ks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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