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상 낙찰가 2억 이상…경매에 그림 내놓은 '이 화가' 알고보니

장지민 2024. 10. 18. 16: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 화가의 그림이 세계 최초로 소더비 경매에 나온다.

17일(현지시간) 소더비 측은 AI 구동 휴머노이드 로봇 예술가 '아이-다(Ai-Da)'의 작품이 다음 달 온라인 경매에 나온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다의 작품은 AI의 힘이 우리를 어디로 이끌 것인지, 그리고 이를 활용하려는 세계적 경쟁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문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AI 휴머노이드 로봇 화가 작품
휴머노이드 로봇 아티스트 '아이다(Ai-Da)' / AFP=연합뉴스


인공지능(AI) 휴머노이드 로봇 화가의 그림이 세계 최초로 소더비 경매에 나온다. 

17일(현지시간) 소더비 측은 AI 구동 휴머노이드 로봇 예술가 '아이-다(Ai-Da)'의 작품이 다음 달 온라인 경매에 나온다고 밝혔다.

이번에 출품되는 작품은 현대 컴퓨팅의 선구자로 꼽히는 영국 수학자 앨런 튜링의 초상화다. 'AI 신(AI GOD)'이라는 제목의 이 그림은 높이 2.2m로, 낙찰 예상가는 13만~19만6000달러(약 1억 7700만원~2억 6700만원)다. 소더비는 이번 온라인 경매를 통해 예술과 기술의 접점을 탐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이-다'는 얼굴과 큰 눈, 갈색 가발을 쓴 인간 여성의 모습을 하고 있으며, 세계 최첨단 로봇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다. AI 알고리즘으로 작동하며 눈에 카메라가 장착돼 있고 생체공학적 손을 갖추고 있다. 2022년 글래스턴베리 페스티벌 주요 출연진들의 초상화를 그린 바 있다. 빌리 아일리시, 다이애나 로스, 켄드릭 라마, 폴 매카트니 등이 모델이 된 바 있다.

갤러리 운영자이자 아이-다 로봇 스튜디오 설립자인 에이단 멜러는 옥스퍼드대학과 버밍엄 대학의 AI 전문가들과 협력해 아이-다를 개발했다. 멜러는 "이번 작품의 '침묵한 톤과 깨진 얼굴 평면'이 튜링이 경고했던 AI 관리의 난제를 암시하는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아이-다의 작품은 AI의 힘이 우리를 어디로 이끌 것인지, 그리고 이를 활용하려는 세계적 경쟁에 대해 지속적으로 의문을 제기한다"고 말했다.

장지민 한경닷컴 객원기자 newsinfo@hankyung.com

Copyright © 한국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