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이 아쉬웠던 사람 주목! 가을 감성을 가득 채워줄 나들이 장소
11월 나들이 코스
경북 봉화군의 깊은 산자락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현재 따스한 색으로 물들어 있다.
석양을 머금은 식물들은 저마다 깊은 정취로 방문객을 맞이한다.
특히 운곡천의 물억새가 바람에 일렁이는 모습은 마치 은빛 강물이 흐르는 것처럼 고요하고 아름답다.
이번 11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 가을의 온기를 만끽해 보는 건 어떨까.
국립백두대간수목원
경북 봉화군 춘양면 춘양로 1501에 위치한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수목원이다.
보전 가치가 높은 식물자원과 백두대간의 상징인 백두산호랑이, 세계 최초의 야생 식물종자 영구 저장시설인 ‘시드볼트’ 등을 보유하고 있는 소중한 공간이다.
백두산부터 지리산까지 이어지는 1,400km의 백두대간은 우리나라 자생식물 33%가 서식하는 공간인데, 그중 특산식물 27%, 희귀 식물 17%가 이곳에서 자란다.
한편 가을의 끝자락인 11월, 국립백두대간수목원에서는 물억새를 감상할 수 있다.
이달의 대표식물로 선정된 물억새는 강둑과 저지대에서 자라는 벼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수목원을 따라 흐르는 운곡천의 바닥에서 쉽게 만나볼 수 있다.
물가를 따라 한들거리는 물억새가 빛을 받아 반짝일 때면 마음이 평온해지는 기분을 느낄 수 있다.
이 외에도 낙지다리, 달뿌리풀, 화살나무, 종비나무 등의 다양한 식물들이 방문객을 기다리고 있다.
수목원에서 천천히 거닐다 보면 자연은 단순한 풍경이 아닌 살아 숨 쉬는 동반자가 된다.
이번 가을, 물억새 등의 식물을 감상하며 그윽한 온기를 느껴보자.
국립백두대간수목원은 성인(만 19세-64세) 5천 원, 청소년(만 13세-18세) 4천 원, 어린이(만 7세-12세) 3천 원의 입장료가 든다.
수목원은 매주 월요일과 1월 1일, 설날 및 추석 당일에 문을 닫는다. 월요일이 공휴일인 경우 그다음 날에 휴관한다.
주차는 무료로 제공되어 누구나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보다 자세한 정보는 국립백두대간수목원 누리집(https://www.bdna.or.kr/intro)을 참고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