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로또 갱단, 310만 스위스 프랑의 대박을 노린 완벽한 전략이 성공했다. 로또 회사 측은 지불 거부 중

로또 선수? 로또 전문가? 로또 갱단? 그들을 무엇으로 칭할 수 있을까? 스위스에 있는 이 조직은 로또를 겨냥한다.
그들은 '조커' 복권을 통해 310만 스위스 프랑(약 52억 원)을 획득한 비결은 바로 완벽하게 짜인 전략 덕분이었다.
스위스 매체 제네바 트리뷴(Tribune de Genève)은 이들이 '확실히 이길 수 있는' 방식으로 대박을 터뜨렸다고 보도했다.
이 로또 선수들은 지난 1월 중순 스위스 로만드 지역의 여러 매점에 방문해 복권을 구매했다. 모든 가능한 조합을 다 걸어 100% 확률로 대박을 노렸다.
그들의 목표는 거의 290만 스위스 프랑에 달하는 대상 상금과 추가 상금을 얻는 것이었다.
100% 확률이 가능한 전략?
이들은 모든 조합을 커버해 확실히 대박을 터뜨리려고 했다. 하지만, 스위스 로또 측에서 이를 감지하고 게임을 하루 가까이 중단하는 조치를 취했다. 이에 따라 '로또 갱단'은 모든 가능한 조합의 80%만을 겨우 구입할 수 있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금액을 따게 되었다.
290만 스위스 프랑의 대박을 포함해, 여섯 개 번호 중 다섯 개가 일치하는 1만 스위스 프랑짜리 11장의 티켓과 기타 부수적인 상금을 얻었다.
1.6백만 유로 투자, 고수익으로 돌아오다
이 전략은 누구나 따라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수많은 티켓을 구매하려면 큰 투자가 필요했기 때문이다. 이 스위스 로또 선수들은 신원 불명의 부유한 투자자로부터 160만 스위스 프랑을 지원받아, 조커의 대부분 조합을 구매할 수 있었다. 결과적으로 그들은 150만 스위스 프랑(약 25억 )의 이익을 얻었다.
미결제 상태, 조사 진행 중
하지만 이 '로또 갱단'은 대박을 터뜨린 후, 아직도 상금을 받지 못하고 있다. 스위스 로또는 현재 Gespa(스위스 주간 게임 감독 기관)와 협력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은 이번 전략이 "완전히 합법적인 방식"이라며, "정상적인 자금으로 진행된 작업"이므로, 로또 운영자가 이의를 제기하지 않도록 철저히 법적 절차를 따랐다고 주장하고 있다.
로또 갱단의 멤버들은 현재 스위스 로또 측의 많은 요구에 응답하고 있지만, 이들은 이를 "상금을 지연시키거나 추가적인 전략을 막기 위한 신호"라고 보고 있다.
그럼에도 그들은 이 상황이 상금을 받지 못한다는 의미는 아니라고 확신하고 있다. 제네바 트리뷴에 따르면, 이들은 로또 측이 이 당첨금을 지불을 할 것이라 믿고 있다.
스위스 로또 측은 이에 대해 어떠한 논평도 하지 않고 있다. 한 대변인은 "법적 근거에 따라, 우리는 당첨자들의 신원이나 상금이 지급되었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는다"라고 귀띔한 정도다. 또한, 로또 회사 측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추가적인 조치를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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