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G 트렌드] 장애-비장애 아동·청소년 모두 함께 모여 오케스트라 연주로 꿈을 펼친다
【베이비뉴스 소장섭 기자】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이 '2024 누구나꿈나무오케스트라 'ALL TOGETHER' 정기 연주회'를 10월 6일 개최한다. 세종문화회관의 '누구나 꿈나무오케스트라'는 문화사각지대에 놓인 장애, 비장애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정기적인 오케스트라 합주교육을 통해 사회성과 연주기량을 높인다는 목표로 2010년부터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누구나 꿈나무오케스트라'는 서울시의 저소득층 아동·청소년을 위한 예술영재 교육사업과 상호 보완적인 역할을 한다. 예술영재 프로그램이 재능 있는 아동을 조기 발굴해 예술가로 육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반면, 세종문화회관의 프로그램은 아동의 행복한 성장을 중점에 둔다.
매년 개최되는 '누구나 꿈나무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는 단원들이 갈고닦은 연주 실력을 선보이는 자리이자, 가족과 친지가 함께하는 화합의 장이다.
올해는 장애인 연주자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 비장애 연주단체 올키즈스트라 상위관악단, 꿈의 오케스트라 평창과 함께 '올 투게더(All Together)' 공연을 펼쳐 그 의미를 더했다.
이번 '누구나 꿈나무오케스트라' 정기공연은 5년 만에 세종문화회관 대극장(3022석)에서 열린다.
올해 30회 이상의 정기연습과 여름방학 음악캠프에서 다진 실력을 바탕으로 연주와 영상을 통해 성과를 선보인다. 특히, 여름 음악캠프에서는 독일 겔젠키르헨(Gelsenkirchen) 시립음악학교 강사의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단원들의 역량 강화를 도모했다.
지난 7월 여름 음악캠프에서는 전문 강사의 집중 지도로 꿈의 오케스트라 평창 등 합동연주 단체들과 함께 합주를 진행했다. 특히 한국예술교육진흥원의 초청으로 독일 겔젠키르헨 시립음악학교 강사가 특별 레슨과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단원들의 역량을 강화했다. 여름캠프에서의 준비 과정은 영상으로 담아 이번 공연에서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는 국내 최정상급 지휘자와 바이올리니스트가 출연해 아이들의 성취감과 자존감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정기공연의 지휘는 인천시립교향악단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인 이병욱이 맡았으며, 바이올린 협연은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 출연하며 클래식계의 아이돌로 알려진 바이올리니스트 대니구가 함께한다. 사회는 김경란 아나운서가 맡아 클래식 음악의 이해를 돕고 공연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연주곡으로는 림스키코르사코프의 〈스페인 기상곡〉,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와 같은 대중적인 소품곡부터 엘 시스테마의 연주로 유명한 '단존 No. 2', 드보르작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 등이 연주된다.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누구나 꿈나무오케스트라를 후원해 온 한국토요타자동차, 신용카드사회공헌재단, 굿네이버스가 공식후원사로 참여해 오케스트라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지원한다. 우알롱, 동서식품 카누, 아모레퍼시픽 등은 물품지원을 통해 참여 아동들의 공연을 후원한다.
이번 공연 제작 과정에는 단원들과 같은 또래 학생들도 참여했다. 세종문화회관 협력사인 한강미디어고등학교 사진영상과 학생들이 누구나꿈나무오케스트라 단원의 프로필 사진을 직접 촬영했다. 이 사진들은 개인별 액자에 담겨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로비에 전시되며, 공연 종료 후 단원들에게 선물로 전달될 예정이다. 또한, 이번 행사는 환경의 중요성이 부각되는 시점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측면에서 자원 재활용성을 높이는 기회로 활용될 예정이다.
안호상 세종문화회관 사장은 "이번 연주회를 통해 문화사각지대에 놓인 모든 아동‧청소년들이 세상과 벽을 허물고 하나가 되어 누구나 예술을 향한 꿈을 피워갈 수 있는 장이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모든 누구나'는 세종문화회관이 2024년 초, 서울특별시 '약자와의 동행' 정책에 발맞추어 극장 내 사회공헌 사업들을 통합, 확대하여 새롭게 부르는 이름으로 '누구나 클래식', '누구나 꿈나무오케스트라', '누구나 예술동행' 및 '누구나 썸머페스티벌'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2024 누구나 꿈나무오케스트라 'ALL TOGETHER'정기 연주회〉는 전석초대로 진행되며, 아동권리보장원, 한국혈암암협회, 대한노인회 문예반, 한국여성의 전화, 광화문원팀 등을 초청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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