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가 미국 전기차 생산 계획을 연기한다는 소식이 지난해 10월 전해졌으나, 최근 전략을 대폭 수정해 2027년까지 10개의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는 럭셔리 브랜드인 렉서스의 신규 전기차 모델도 포함된다.

토요타는 최근 업데이트된 BZ4X, 신형 C-HR+, 그리고 유럽 시장용 어반 크루저(Urban Cruiser)를 출시했다. 이 중 개선된 BZ4X와 더 작고 저렴한 C-HR+(미국 시장에서는 다른 이름으로 출시 가능성)은 미국 시장에도 출시될 예정이다. 당초 토요타는 2026년까지 150만 대의 전기차 생산을 목표로 했으나, 이를 보다 현실적인 80만 대로 조정했다. 그럼에도 이는 작년 판매된 14만 대 대비 크게 증가한 수치다.

토요타는 내년 미국에서 3열 전기 SUV 2종을 생산할 계획을 유지하고 있으며, 렉서스 브랜드에서도 대형 전기 SUV를 준비 중이다. 흥미로운 점은 이 렉서스 모델의 생산 시작 시점이 2026년 중반으로 예정되어 있으며, 이 일정은 일본 공장 기준이라는 것이다. 만약 이 신형 렉서스 대형 전기 SUV가 미국에서도 생산된다면, 미국 시장에서는 더 빨리 볼 수 있을 가능성이 있다.
렉서스는 최근 "TZ"라는 이름을 상표 등록했으며, 이는 신형 대형 전기 SUV의 명칭이 될 가능성이 높다. 렉서스는 내연기관과 하이브리드 SUV에는 RX, TX와 같이 'X'를 사용하고, 전기차 모델에는 RZ, TZ처럼 'Z'를 사용하는 네이밍 체계를 확립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네이밍 체계는 소비자들이 쉽게 파워트레인 유형을 구분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적 접근으로 판단된다. 렉서스의 전기화 움직임은 토요타 그룹 전체의 전기차 시장 공략 강화에 중요한 부분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토요타와 렉서스는 이러한 전기차 라인업 확대를 통해 테슬라, 폭스바겐 그룹 등 전기차 시장에서 앞서 나가는 경쟁사들을 추격하는 동시에, 자사의 강점인 품질과 신뢰성을 전기차 시장에서도 구현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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