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선택약정시 월 2만원대 5G 요금제 내놨다
KT가 처음으로 3만원대 5G 요금제를 내놨다. 4GB의 데이터를 3만7000원에 제공해, 선택약정 25% 할인을 적용하면 고객이 실제로 납부하는 금액은 2만7750원 수준이 될 전망이다. KT는 또 기존 중저가 요금제의 데이터 구간을 세분화해 고객 선택의 폭도 확대했다.
KT는 이달 19일 새로운 5G 중저가 요금제 '5G슬림 4GB(3만7000원)'부터 '5G슬림 21GB(5만8000원)'까지 총 8종의 요금제를 출시한다.
이번 요금제는 통신 이용 패턴에 따라 △월제공 데이터 사용 후 일정 속도로 지속 이용할 수 있는 ‘안심’ 요금제와 △월제공 데이터를 사용하고 남은 데이터는 이월 가능한 ‘이월’ 요금제 등 2가지 유형으로 나뉜다.
이전까지 KT의 5G 중저가 요금제는 5GB(4만5000원), 10GB(5만5000원) 등 2종으로 구성됐다. KT는 이번 요금제 개편을 통해 각각의 요금제 데이터 제공량을 5GB→7GB, 10GB→14GB로 확대했다. 여기에 월 3만7000원에 4GB 데이터를 제공하는 최저구간 요금제와 10GB(5만원), 21GB(5만8000원) 등 요금제를 추가했다. 특히 3만원대 5G 요금제 출시는 이동통신 3사중 처음이다. 이에 대해 SK텔레콤은 “저가 요금제 출시를 검토중”, LG유플러스는 “3만원대 온라인 요금제(너겟)는 이미 출시했으며 일반 요금제 출시도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5G로 월평균 데이터를 4GB 수준으로 이용하는 고객이라면 기존에는 월 4만5000원(5GB) 요금제를 선택해야 했다. 하지만 이제는 8000원 할인된 월 3만7000원(4GB) 요금제를 사용하면 된다. 선택약정 할인 적용 시 2만7750원까지 요금이 낮아진다.
KT는 기존에 20대 대상으로 데이터 2배를 제공했던 ‘Y덤’ 혜택 대상을 만 34세까지 확대했다. 만 30세~ 만 34세 이하 고객은 별도 신청절차 없이 ‘Y덤’ 혜택이 자동 제공된다.
이와 함께 KT는 공식 온라인 샵 KT닷컴을 통해 가입하는 온라인 상품 전용브랜드 ‘요고’를 런칭했다. 요고는 ‘나에게 꼭 맞는 바로 이것’이란 의미로 통신 이용 패턴에 맞는 상품과 다양한 혜택을 고객에게 제공하겠다는 KT의 의지를 담았다.
5G 요고 요금제는 최저 3만원부터 최대 6만9000원까지 기본제공 데이터 5GB~무제한 구간까지 총 13종이 준비됐다. 요고55 요금제 이상부터는 스마트기기 월정액 할인 혜택과 요고46 요금제 이상은 OTT 할인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청년층에게는 Y덤 혜택으로 기본 데이터를 2배 제공하고, 4월30일까지 진행하는 출시 가입 프로모션을 통해 △요고 44/42/40/38은 기본제공 데이터를 한번 더 △요고 36/34/32/30은 추가 데이터 5GB를 12개월간 제공한다.
김영걸 KT Customer사업본부장(상무)은 “고객이 싫어하고 불편해하는 점들을 찾아 해소하는 것에 목표를 두고 이번 상품을 출시했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요금 혁신을 통해 고객이 만족하고 차별화된 혜택을 체감할 수 있는 상품들을 계속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김수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