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음주운전 혐의 문다혜, 조사일정 조율 중…신원확인까지 마쳐”

유병훈 기자 2024. 10. 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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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한 채로 음주 운전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경찰과 일정을 조율한 후 조만간 소환 조사에 응하기로 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현장에서 다혜씨의 음주 측정을 한 뒤 신원 확인을 마치고 귀가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한 결과 다혜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 기준(0.08%)을 넘겼다.

경찰은 운전면허증을 통해 다혜씨 신원을 확인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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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전 대통령이 19대 대선 후보 시절 선거 유세에서 딸 문다혜 씨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스1

만취한 채로 음주 운전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다혜씨가 경찰과 일정을 조율한 후 조만간 소환 조사에 응하기로 했다. 경찰은 사고 당시 현장에서 다혜씨의 음주 측정을 한 뒤 신원 확인을 마치고 귀가 조치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고위 관계자는 7일 오전 서울 경찰청에서 열린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다혜씨의 조사 계획에 대해 “소환 일정은 조율 중이고 아직 확정된 것은 없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에 출석할 것이란 일부 보도에 대해서는 “확인이 곤란하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또 다혜씨의 소환 조사를 공개할지 여부에 대해서는 “논의한 바 없다”면서 “일반적인 절차대로 이제까지 해왔던 기준에 따라 하겠다”고 했다.

다혜씨는 지난 5일 오전 2시 51분쯤 서울 용산구 이태원 해밀톤호텔 앞 삼거리에서 술을 마신 뒤 차량을 운전해 택시와 부딪히는 사고를 낸 혐의를 받는다. 언론 등을 통해 공개된 폐쇄회로(CC)TV를 보면 그는 골목길에서 비틀거리며 걷다가 주차한 차량에 올라타 운전했다. 사고 발생 직전 다혜씨는 우회전만 가능한 차로에서 좌회전을 하는 등 신호위반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사고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음주 측정한 결과 다혜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4%로 면허 취소 기준(0.08%)을 넘겼다. 다혜씨의 차와 충돌한 택시 기사는 목 부근에 경상을 입었다고 한다.

서울청 관계자는 “(다혜씨가)현장에서 자연스럽게 음주 측정을 한 차례 했고, 출동한 경찰과 함께 바로 인접한 파출소까지 걸어서 임의동행했다”고 했다. 경찰은 운전면허증을 통해 다혜씨 신원을 확인했다고 한다.

경찰은 다혜씨 차량과 부딪힌 택시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확보해 분석 중이다.

한편 다혜씨가 운전한 차량은 문 전 대통령이 지난 2021년 10월 재임 시절 구입한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다. 이 차량은 노사상생형 ‘광주형 일자리’ 공장에서 생산된 1호 모델이다. 문 전 대통령은 올해 4월 다혜씨에게 차량을 양도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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