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트에서 이런 밤 사지 마세요.." 국산이 아니라 중국산입니다

가을이 다가오면 매대에 밤이 쌓이기 시작합니다.껍질째 담겨 있으면 어디서 온 것인지 알기 어렵고, 깐밤은 더더욱 구분이 안 됩니다.가격 차이는 꽤 나는데 겉보기는 비슷하니 대부분 값만 보고 고르게 되죠.그런데 모양과 껍질 상태를 보면 구분이 됩니다. 매대에서 바로 확인할 수 있는 것들입니다.

밑면과 모양을 보세요

국산 밤은 한쪽이 납작하고 다른 쪽이 볼록한, 이른바 한쪽이 눌린 모양이 많습니다. 밑면의 흰 부분이 넓고 거칩니다.수입산은 전체적으로 둥글고 통통한 편이며, 밑면의 흰 부분이 작고 매끈합니다.크기가 유난히 고르게 맞춰져 있다면 한 번 더 볼 필요가 있습니다. 국산은 크고 작은 것이 섞여 있는 게 자연스럽습니다.껍질 색은 국산이 진한 갈색에 윤기가 도는 편입니다.

구멍과 무게를 확인합니다

껍질에 바늘구멍처럼 작은 구멍이 있다면 벌레가 들어간 것입니다. 겉이 멀쩡해 보여도 안은 비어 있습니다.손에 쥐었을 때 크기에 비해 가볍다면 속이 말랐거나 벌레가 먹은 경우가 많습니다. 묵직한 것을 고르시면 됩니다.물에 담가봐서 뜨는 것은 골라내면 됩니다. 속이 비었다는 뜻입니다.깐밤은 표면이 지나치게 새하얗다면 표백 처리를 의심할 만합니다.

표기와 보관까지

포장 제품이라면 뒷면 원산지 칸을 그대로 확인하면 됩니다. 벌크로 쌓인 것은 매대 안내판을 봐야 합니다.공주, 부여, 광양처럼 산지가 구체적으로 적힌 제품이 대체로 믿을 만합니다.집에 오면 신문지에 싸서 냉장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실온에 두면 일주일이면 마릅니다.오래 두고 먹을 거라면 껍질을 깐 뒤 냉동하는 편이 낫습니다.

밑면이 넓고 거친 것, 묵직한 것, 산지 표기가 구체적인 것.세 가지만 보면 매대 앞에서 몇 초면 끝납니다.다음 장보기 때 한 알만 손에 쥐어 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