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년 전 성폭행 미제사건, 범인은 여고 행정실 직원이었다
이승규 기자 2024. 10. 14. 21:36
경기도의 한 여고 교육 행정직 공무원이 7년 전 인천에서 벌어진 성폭행 사건의 범인으로 특정돼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부천 오정경찰서는 특수준강간 혐의로 교육행정직 공무원인 30대 남성 A씨를 구속했다고 14일 밝혔다. A씨는 지난 2017년 9월 인천의 한 축제장 천막에서 공범 B씨와 함께 여성 1명을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경찰이 범인을 잡지 못했으나, 지난해 B씨가 경기도 과천에서 또 다른 성범죄를 저질러 붙잡혀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7년 전 범행도 드러났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이 B씨의 유전자(DNA)를 확인한 결과 인천 성폭행 사건 현장에서 경찰이 확보한 DNA와 일치한다는 소견을 보낸 것이다. 경찰은 B씨를 통해 “A씨와 함께 성폭행을 했다”는 취지의 진술을 확보한 뒤 A씨를 근무지인 경기도의 한 여고 행정실에서 검거했다. B씨는 앞서 징역 5년을 선고 받고 교도소에서 복역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A씨 유전자를 국과수에 분석 의뢰한 상태”라며 “조만간 정확한 범행 경위 등을 파악해 검찰에 송치할 방침”이라고 했다.
Copyright © 조선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조선일보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오늘의 운세] 11월 3일 일요일(음력 10월 3일 辛未)
- [오늘의 운세] 11월 2일 토요일(음력 10월 2일 庚午)
- 813억 투자사기 후 잠적… ‘한국 아이돌 출신’ 태국女, 2년 만에 잡혔다
- 오는 5일 미ㆍ중이 모두 주목하는 또 다른 대선
- “평소 좋아했는데”... ‘수거차 참변’ 초등생 빈소에 놓인 아이브 근조화환
- 롯데웰푸드 3분기 영업이익 760억원…작년보다 5.7% 줄어
- 낸드 고정가격 전달 대비 29% 급락... D램값은 보합세
- '국회 난입 방조' 우리공화당 조원진 2심서도 벌금형
- “이러다 다 죽어요” 외치는 이정재… ‘오징어게임2′ 예고편 화제
- 수억대 뇌물수수 혐의 이화영, 국민참여재판 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