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마저…잇단 전산사고 비상
- 당국, 업계 운영체계 점검 지시
한국거래소 ‘먹통’에 이어 키움증권에서 이틀 연속 전산장애(국제신문 지난 5일 자 보도)가 일어나는 등 금융투자업계 전산사고가 잇따르자 금융감독원이 증권사의 점검을 당부하고 나섰다. 키움증권은 지난 주말 서비스를 완전히 멈추고 서비스 재정비 작업을 벌였다.
6일 금융권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지난 5일 오전 10시부터 6일 오후 8시까지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과 홈트레이딩시스템(HTS), 홈페이지 서비스를 중단했다. 이 기간에는 입출금 등 전자금융거래 서비스가 중단됐으며, 계좌개설과 비대면 업무, 미수금·추가미수금 확인도 할 수 없었다. 키움증권은 “안정적 서비스 제공을 위한 작업이니 고객의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키움증권은 주말 동안 서비스를 완전히 멈추고 ‘대공사’를 진행, 7일 주식시장 개장 전까지 시스템을 정상화할 방침이다.
키움증권에서 이틀 연속 주문 처리 지연 사태가 발생하자 금융감독원은 지난 4일 오후 금융투자협회, 증권사 10여 곳의 최고정보책임자(CIO)를 소집해 전산 안정 운영을 위한 점검을 당부했다. 이는 지난달 한국거래소 시스템 오류로 유가증권시장이 7분간 주식매매거래 체결이 멈춘 데 이어 키움증권이 이틀 연속 초유의 주문 처리 지연 사고를 낸 데 따른 것이다. 금감원은 키움증권도 원인 파악과 사실관계 확인 등을 거친 뒤 검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증권업계에서는 대체거래소 넥스트레이드 출범에 맞춰 키움증권이 자체 개발한 자동주문전송(SOR) 시스템 때문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증권업계에서는 주말 동안 이뤄진 서비스 재정비에 회사의 명운이 걸려있다는 전망이다. 7일 월요일 개장 이후에도 비슷한 사고가 발생하면 ‘리테일 1위’ 명성에 금이 가는 것은 물론, 회사의 존립 자체가 위태로워지기 때문이다.
Copyright © 국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