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 바퀴 도둑들 “혼다 특별히 노린다” 왜?

자동차 바퀴 도난 사건이 미국에서 새로운 일은 아니지만, 최근 필라델피아 도둑들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도둑들이 다른 브랜드의 차량보다 혼다의 차량을 특별히 표적 삼고 있기 때문이다.

한 여성은 자신의 혼다 크로스오버 차량의 바퀴를 집 근처에서 도난당했다. 그녀는 “도둑들이 이렇게 평범한 차량을 노릴 줄 몰랐다”라며 충격에 휩싸였다.

그러나 더 충격적인 일은 차량을 견인한 후 벌어졌다. 도난 사건으로부터 한 달이 지났음에도 새 바퀴를 장착하지 못한 것이다. 자동차 수리점은 “잇따른 바퀴 도난 사건으로 인해 바퀴 수요가 폭주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렇다면 혼다 자동차가 바퀴 도둑들의 주요 표적이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미국 CBS와 한 자동차 타이어 전문가가 진행한 인터뷰에 따르면 모든 혼다 바퀴는 동일한 볼트 패턴을 가지고 있어 라인업의 모든 모델에 맞기 때문에 훔치면 수익성이 있다고 한다.

이 소식을 들은 혼다는 “혼다 차량이 다른 차량보다 바퀴 도난에 더 취약하지 않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혼다의 바퀴가 많이 도난당하는 이유는 필라델피아에 혼다가 흔하기 때문”이라 덧붙였다.

현재까지 필라델피아에서는 바퀴 도난 사건에 대한 명확한 통계나 분석이 나오지 않아 이 문제에 대한 결론을 쉽게 내리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박근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