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러면 셀토스 안 타죠" 연비가 무려 22km/l라는 신형 하이브리드 SUV 등장

사진=스텔란티스

2025년형 피아트 그란데 판다가 드디어 공식 공개됐다.

많은 국내 소비자들이 기대했던 ‘저렴한 수동 소형차’라는 이미지와는 달리, 실제로 베일을 벗은 그란데 판다는 최신 하이브리드 기술과 실용적 SUV 디자인을 앞세운 정통 유럽형 B세그먼트 모델로 등장해 이목을 끌고 있다.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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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란데 판다는 단순한 내연기관차가 아니다. 차량의 심장에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적용된 1.2리터 3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됐다.

최고출력은 약 100~110마력 수준이며, 6단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eDCT)와 맞물려 부드러운 주행감과 높은 연비 효율을 제공한다.

이는 유럽의 강화된 배출가스 규제에 대응하기 위한 결과물로, 순수 가솔린 수동 모델에 대한 기대와는 확연히 다르다.

피아트는 이 파워트레인 조합을 통해 유럽 WLTP 기준 약 22.2km/L(52.3 mpg)의 높은 연비를 달성했다.

이는 출퇴근용 차량이나 도심 위주의 운전자들에게 실질적인 경제성을 제공할 수 있는 수준이다.

단순히 작고 귀여운 차가 아닌, 효율성과 친환경성을 갖춘 차세대 유럽 소형 SUV의 표준을 제시하는 셈이다.

예상보다 높은 가격, 국내 도입 시 3천만 원대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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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큰 이슈는 가격이다. 유럽 현지 기준, 하이브리드 모델의 시작 가격은 18,900유로(한화 약 3,069만 원)로 책정됐다.

이는 일부 소비자들이 기대한 1,600만 원대 ‘가성비 수입차’와는 거리가 있다. 하지만 이는 단순한 가격이 아닌 플랫폼과 기술력에 기인한 결과다.

그란데 판다는 스텔란티스 그룹의 차세대 ‘스마트 카(Smart Car)’ 플랫폼을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이 플랫폼은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까지 모두 아우르는 멀티 에너지 구조를 지원한다.

독창적인 레트로 디자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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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자인 역시 강점이다. 1980년대 초판 판다의 실용적인 박스형 실루엣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클래식하면서도 독창적인 분위기를 완성했다.

전면부 X자 헤드램프와 입체적인 ‘PANDA’ 로고, 간결한 측면 라인 등이 이탈리아 특유의 감성을 자극한다.

전장 3,999mm, 전폭 1,760mm, 전고 1,570mm, 휠베이스 2,540mm라는 컴팩트한 차체에도 불구하고 5인승 공간과 적재력을 효율적으로 확보해 실용성을 놓치지 않았다.

국내 출시 여부는 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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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피아트 그란데 판다의 국내 출시 여부는 공식적으로 발표되지 않았다.

그러나 출시된다면 가격은 2,000만 원 후반에서 3,000만 원 초반으로 예상되며, 이 경우 현대차 코나, 기아 셀토스 등과 직접적인 경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최신 플랫폼, 하이브리드 기술, 그리고 이탈리아 감성을 고려하면 경쟁력은 충분하다. 다만 단순한 ‘저가 수입차’로 기대했던 소비자에게는 다소 아쉬운 소식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