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렸다"는 팬에게 "짜증나게"…데뷔 8개월 차 아이돌, 결국 대표가 고개 숙였다

신인 보이그룹 체이서 멤버 렌이 팬에게 부적절한 발언을 한 사실이 알려지자 소속사 대표가 직접 사과했다. 논란은 유료 팬 소통 플랫폼 '플러스 챗'에서 시작됐다. 한 팬이 렌의 접속이 늦어지자 "나 계속 기다렸다"며 서운한 마음을 전했는데, 퇴근하자마자 접속했다는 취지로 답하던 렌이 "아 어쩌라고"라는 말과 함께 "왜 나한테 뭐라 해. 자꾸 짜증 나게"라는 메시지를 남긴 것이다.

"돈 내고 구독하는 공간인데"…팬심에 찬물

해당 대화 내용이 알려지자 비판의 목소리가 커졌다. 플러스 챗은 팬이 돈을 내고 구독해 아티스트와 직접 메시지를 주고받는 공간인 만큼, 이곳에서 공격적인 말투를 보인 것은 팬들에게 상처와 실망을 안겼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팬들 사이에서는 "돈을 내고 구독하는 소통 앱에서 왜 짜증을 받아내야 하는지 모르겠다", "데뷔 8개월 차에 태도가 경솔하다", "신인인데 벌써 초심 잃었네" 등 싸늘한 반응이 쏟아졌다.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대표 직접 사과

12일 하울링엔터테인먼트 고윤영 대표는 체이서 공식 SNS에 장문의 사과문을 올리고 직접 머리를 숙였다. 고 대표는 "상처받으시고 실망하셨을 팬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회사의 책임도 함께 인정했다. 그는 "아티스트가 팬에게 건네는 말과 행동에는 그만큼 책임이 따른다는 점을 회사도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회사의 관리와 지도 또한 부족했던 부분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팬과 소통하며 부적절한 언행을 보인 일이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될 수 없다"고 덧붙이며, "말뿐인 사과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의 모습으로 신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