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리자동차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중형 SUV ‘갤럭시 M7’을 공개하며 장거리 효율 경쟁에 불을 지폈다.
순수 전기 주행거리 225km, 배터리 소진 이후에도 29.8km/L 수준의 연비, 복합 주행거리 최대 1,730km라는 수치가 전면에 나섰다.
도심에서는 전기차처럼 운행하고, 장거리에서는 충전 부담을 줄이겠다는 PHEV의 핵심 논리를 숫자로 압축한 모델이다.
225km EV 주행과 1,730km 복합거리, ‘충전 불안’ 정면 돌파

갤럭시 M7은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에 전기모터를 결합한 PHEV 시스템을 기반으로 한다.
완충 시 225km를 전기만으로 주행할 수 있으며, 배터리 잔량이 소진된 이후에도 연비가 29.8km/L 수준으로 제시됐다.
복합 주행거리는 최대 1,730km로, 장거리 이동이 잦은 소비자에게 “한 번 주유로 더 멀리”라는 명확한 장점을 강조한다.
전기 모드로 출퇴근을 소화하고, 주말 장거리에서는 유류 기반 효율로 이어 달리는 이중 운영 시나리오가 핵심 콘셉트다.
전장 4,770mm급 차체에 고급 편의사양을 촘촘히 채웠다

차체 크기는 전장 4,770mm, 전폭 1,905mm, 전고 1,685mm, 휠베이스 2,785mm로 제시됐다. 중형 SUV 체급에서 실내 공간 여유를 확보하는 구성이다.
실내에는 50W 고속 무선 충전 패드, 크리스털 소재 전자식 변속 다이얼, 얼굴 인식 카메라, 앰비언트 라이팅, A필러 통합 스피커 등 고급 사양이 대거 포함된다.
운전석에는 디지털 계기판이 적용되고, 센터에는 플로팅 타입의 대형 터치스크린이 배치돼 최신 인포테인먼트 레이아웃을 따른다. 핵심은 “중형”이라는 가격·수요 구간에서 체감 사양을 최대한 끌어올렸다는 점이다.
‘에이기스 골든 브릭’ 배터리, 안전성 메시지를 먼저 던졌다

갤럭시 M7에는 지리의 신형 배터리로 소개된 ‘에이기스 골든 브릭’이 탑재된다. 지리 측은 36톤 탱크 압착 실험을 통과했다고 밝히며 안전성을 강조했고, 관련 영상을 공개해 신뢰 확보에 힘을 실었다.
PHEV는 배터리 용량이 크지 않더라도 “배터리 안전”에 대한 소비자 민감도가 높은 만큼, 기술 설명보다 검증 이미지를 앞세운 전략으로 읽힌다.
배터리 용량, 0-100km/h 가속 등 세부 수치 일부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지만, EV 225km와 연비 29.8km/L만으로도 시장의 시선을 끌기에 충분한 카드가 됐다.
폐쇄형 그릴·라이트바·일체형 테일램프

외관은 PHEV 특성을 드러내는 폐쇄형 프론트 그릴과 좌우로 길게 이어지는 LED 라이트 바가 중심이다. 분리형 헤드램프 구성과 대형 사다리꼴 형태의 범퍼 흡입구는 최근 전동화 SUV에서 자주 쓰이는 ‘미래지향’ 이미지를 강화한다.
측면은 완만한 루프라인으로 정리했고, 후면은 볼륨감 있는 리어 펜더와 일체형 LED 테일램프로 마무리해 트렌드 요소를 정리했다. 요약하면 “낯설지 않되, 전동화 감성을 분명히 하는” 디자인 접근이다.

지리 갤럭시 M7이 국내에서 특히 관심을 받는 배경에는 르노코리아와의 협력 구도가 있다.
르노코리아가 지리 싱위에L 기반 모델을 국내에서 판매하고 있는 만큼, 갤럭시 M7 역시 향후 국내 라인업과 접점이 생길 수 있다는 관측이 따라붙는다.
도심 전기 주행과 장거리 효율을 동시에 노리는 PHEV 시장에서, 갤럭시 M7이 실제로 ‘새 선택지’가 될지 여부는 르노코리아의 공식 발표와 향후 계획 공개가 가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