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일 안하려해” 장동민, 정작 본인 회사는 ‘경력만 채용’

김보영 2026. 5. 18.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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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장동민이 4월 28일 오후 서울 마포구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MBC 새 예능프로그램 ‘최우수산’ 제작발표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연합]

[헤럴드경제=김보영 기자] 개그맨 장동민이 최근 한 예능프로그램에서 “요즘 20~30대들은 일을 안 하려고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가운데, 정작 자신이 운영하는 회사에선 경력직 위주로 모집해온 것으로 드러나 갑론을박이 일고 있다.

장동민은 지난 1일 공개된 예능 프로그램 ‘베팅 온 팩트’에서 청년층 취업난 문제를 언급하며 소신 발언을 내놨다. 그는 취업을 위해 일본행을 택한 2030 한국 남성들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던 중 “쉬운 일만 찾으려다 보니 취업이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장에 일할 사람이 없다. 취업이 안 된다는 건 말이 안 된다”며 “취업 공고 내면 매일 (이력서) 오는 게 40~50대다. 20~30대는 씨가 말랐다”고 했다. 이어 “취업난은 어디서부터 거짓말인가. 내가 사업하는 사람을 많이 아는데 다 ‘일손이 부족하다’고 한다”며 “모두 대기업 사무직만 선호한다. 자기들이 일 안 하고 (취업이 안 된다더라)”라고 덧붙였다.

해당 발언은 이후 여러 온라인 채널에서 숏폼 영상으로 재편집돼 확산됐고, 수천개의 댓글이 달리며 논쟁으로 번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실제로 사람 못 구하는 곳 많다“, ”편한 일만 찾는 분위기 맞다“며 공감한 반면 또다른 누리꾼들은 “지원자가 없으면 회사 조건을 봐야 하는 것 아니냐”, “처우가 안 좋으니 안 가는 것”, “현실을 너무 쉽게 본다”는 비판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 과정에서 장동민이 대표로 있는 친환경 스타트업 ‘푸른하늘’이 경력직 위주로만 채용해온 사실도 도마에 올랐다. 채용정보 사이트 잡코리아에 따르면, ‘푸른하늘’의 누적 채용 횟수는 총 71회이지만, 이중 신입 채용은 단 한 건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현재 진행 중인 경영·비즈니스·마케팅 기획 직무는 경력 5년 이상을 지원 자격으로 요구하고 있으며, 최근 채용이 종료된 자동화기계 제어 부문 역시 경력 10년 이상 지원자를 대상으로 했다. B2B 영업직 또한 경력 5년 이상 조건을 내걸었다.

이를 두고 온라인에서는 “청년들에게 눈높이를 낮추라고 하면서 자기 회사는 경력직만 뽑는다”는 지적과 함께 “스타트업 특성상 즉시 투입 가능한 인력을 선호할 수밖에 없다”는 엇갈린 반응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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