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계 부활의 아이콘, 꾸준한 패치로 게임의 평가를 뒤집을 수 있음을 증명한 '노 맨즈 스카이'는 어쩌면 출시 10주년이 다가오는 지금이 가장 빛날지도 모르겠다. 대규모 업데이트 보이저스를 맞아 게임은 2016년 이후 가장 높은 동시 접속자 수를 기록했다.

2013년 첫 공개 이후 노 맨즈 스카이는 SF는 물론 샌드박스 오픈월드의 미래로 기대받았다. 특히 소니의 지원 아래 1,000경 개 이상의 행성과 그 속에 존재하는 다양한 우주를 개발진이 직접 언급하며 기대감은 한껏 커졌다. 이에 게임이 출시된 후 높은 관심이 쏠렸고 이는 게임의 동시 접속자로까지 이어졌다.
하지만 예고됐던 게임 내용은 정식 출시 버전에 포함되지 않았고 최적화와 부족한 콘텐츠 문제가 발목을 잡았다. 스팀 평가는 압도적으로 부정적이었고 동시 접속자 기록도 2,000명 수준으로 폭락했다. 큰 기대를 받았다 부실한 결과로 팬들의 기억 속에서 사라지는 무수한 게임들의 전철을 밟는 듯했다.
하지만 개발사 헬로 게임즈와 설립자 겸 디렉터 션 머레이는 여느 실패한 게임과 달리 게임을 포기하지 않았다. 꾸준한 패치와 VR 확장, 그래픽과 무료로 제공되는 다양한 콘텐츠, 그리고 당초 목표했던 내용들이 하나둘 게임에 적용되기 시작하며 평가도 뒤집히기 시작했다. 허위 광고로 영국에서 광고표준위의 조사까지 받던 게임은 스팀 판매 순위에도 이름을 올리는 스테디셀러 타이틀이 됐다.
그리고 이런 평가와 함께 지난 8월 진행된 신규 업데이트 보이저스가 주목받으며 업데이트 이후 약 10일이 지나 동시 접속자 수를 경신하게 됐다.
한편 개발사 헬로 게임즈는 지구 크기의 행성을 무대로 바다를 횡단하는 오픈 월드 '라이트 노 파이어(Light No Fire)'를 개발 중이다. 특히 이번 노 맨즈 스카이의 보이저스 업데이트에는 해당 작품에 사용될 기술들이 일부 적용되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