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만 사장이지 너무 힘들어”...자영업자 비중 사상 첫 20% 아래로 뚝 떨어졌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올해 전체 취업자에서 자영업자가 차지하는 비중이 20% 선 아래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자영업자 비중은 1963년 37.2%에서 계속 하향 곡선을 그려왔다.
이와 반대로 임금근로자 비중은 1963년 31.5%에서 올해 77.2%로 대폭 커졌다.
이와 관련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자영업자 비중이 줄고 있지만 주요국 대비 아직은 높은 수준이어서 사회적으로 더 떨어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1963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
다만 여전히 다른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과 비교하면 높은 비율이어서 준비가 안 된 생계형 창업은 억제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지적도 있다.
30일 통계청에 따르면 올해 자영업자는 563만6000명으로 취업자(2854만4000명)의 19.7% 수준이다. 올해 수치는 1∼8월 월평균 기준이다.
아직 올해가 4개월 남았지만, 노동시장의 큰 변화가 없다면 연간 비중 20% 붕괴는 기정사실로 보인다.
자영업자 비중은 1963년 37.2%에서 계속 하향 곡선을 그려왔다. 그러면서 1989년(28.8%) 30% 선이 무너졌고 지난해에는 20.0%로 가까스로 20% 선을 지켰다.
무급가족종사자는 88만2000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3.1%다. 무급가족종사자는 임금을 받지 않고 자영업자의 사업체 등에서 일하는 가족·친척을 말한다.
이에 따라 자영업자와 무급가족종사자를 합한 비임금근로자는 651만8000명으로 전체 취업자의 22.8%다.
이 비중은 1963년 68.5%에서 지속 감소해 올해 22.8%로 최저치를 보이고 있는데 60여년 만에 비중은 3분의 1 수준으로 쪼그라들었다.
이와 반대로 임금근로자 비중은 1963년 31.5%에서 올해 77.2%로 대폭 커졌다.
비임금근로자와 임금근로자 비중은 1963년 68.5%, 31.5%에서 올해 각각 22.8%, 77.2%로 완전히 뒤바뀌었다.
다른 OECD 회원국과 비교하면 자영업자 등 비임금근로자의 비율은 여전히 상위 순위에 있다.
OECD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비임금근로자 비중은 23.2%로 관련 수치가 있는 30개 회원국 중 콜롬비아(46.6%), 멕시코(31.4%), 칠레(24.5%), 코스타리카(24.4%)에 이어 5위였다.
비임금근로자 비중이 가장 작은 회원국은 캐나다로 6.8%였고 일본은 9.5%로 한국이 일본의 2.4배였다.
이와 관련 노민선 중소벤처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자영업자 비중이 줄고 있지만 주요국 대비 아직은 높은 수준이어서 사회적으로 더 떨어지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노 연구위원은 “준비가 안 된 생계형 창업은 억제하고 혁신 창업을 활성화해야 하며 자영업자의 임금근로자 전환을 유도하는 것도 필요하다”고도 주장했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오늘의 운세 2024년 9월 30일 月(음력 8월 28일) - 매일경제
- ‘더글로리’ 박지아, 뇌경색 투병 중 별세...향년 52세 - 매일경제
- 코로나는 아무것도 아니었나…치명률 최대 88%, 백신도 없는 ‘이 전염병’ - 매일경제
- 결혼 6개월 만에 세상 떠난 28세 유명 싱어송라이터...팬들 충격에 빠졌다는데 - 매일경제
- “사겠다는 전화 후 소식 끊겼다”…갑작스런 대출 절벽에 전국에 매물 급증 - 매일경제
- 이시영 독도 가서 인증샷 찍었는데...악플 테러에 난리났다, 무슨 일? - 매일경제
- “우리도 저랬는데”…검은 옷 입고 ‘대성통곡’ 일본 도쿄에 무슨일이 - 매일경제
- 뚱뚱해서 여자로 오해받은 美 남성…‘이 방법’으로 125kg 감량 - 매일경제
- “이렇게 월드컵 나가서 뭐하냐”…‘축협 편들기’에 직격탄 날린 이정효 - 매일경제
- “엔리케 감독을 미소 짓게 하는 선수” 윙어·미드필더 이어 제로톱까지 완벽 소화! 이강인 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