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전자파 무료 측정하는 법 (feat. 사드)
# 주제
사드* 기지 환경영향평가 결과가 나왔습니다. 최대로 측정된 전자파 측정값이 인체 보호기준의 0.189% 수준이었다고. (2017년부터 2023년까지 4년간 조사하여 낸 결론이래요)
*THAAD : 주한미군 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 전자파가 뭐였더라....
전자파(전자기파)는 전기장 + 자기장으로 이루어진 파동 현상을 말해요. X선, 자외선, 가시광선(빛), 적외선, 전파 등이 여기에 속하죠. 이 전자파도 나름 에너지를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인체에 영향을 미치기도 하는데요. 특히 자외선 / 전리 방사선은 인체에 미칠 수 있는 부작용이 널리 알려져 있죠.
다만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말하는 전자파는 주로 전파를 의미하는데요. 이 전파의 경우, 일상생활 수준에서 만나는 미약한 수준으로는 장기간 노출되더라도 인체에 딱히 해를 입히는 것이 확인되지 않았다고 해요. 한국전자파학회와 한국전자통신연구원에서 진행한 동물 실험에서도 최근 비슷한 결과가 나왔는데요. 사람들이 일상생활에서 접하는 세기보다 강한 전자파를 쬐어도, 부작용을 확인할 수 없었다고 하거든요.
다만 그렇다고 해서 관리를 안 할 수는 없는 것이, 아래와 같은 이야기들이 나오긴 하거든요.
- 1. 휴대전화와 암 발생 가능성 사이에 상관관계가 미약하게나마 존재한다는 세계보건기구(WHO) 발표가 있었습니다.
- 2. 국제 암 연구소(IARC)에서도 특정 전자파를 발암추정물질(2B)*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 3. 전자파의 에너지가 특정 장기의 온도를 살짝 높인다는 연구결과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휴대폰 전자파와 뇌종양 사이의 관계성을 인정한 산업재해 판정 사례나 고압선 배전설비 전자파와 백혈병 사이의 관계성을 인정한 산업재해 판정 사례 등이 우리나라에서 나오기도 했구요.
- *2B등급 : 인체에 대한 악영향이 명확하게 밝혀진 것이 아닌 추정 단계의 물질들을 모아 놓은 그룹이라서, 이거 때문에 암에 걸린다! 라고 말하기는 어려운 그룹이에요. 젓갈이나 김치(절인 채소)도 포함되어 있을 정도.
# 전자파도 관리할 필요가 있어 보이네.
맞습니다. 이에, 우리나라 정부에서도 국제 비전리 복사방호위원회(ICNIRP)의 기준을 바탕으로 타 국가(미국, 영국, 이탈리아, 일본 등)들과 비슷한 수준의 전자파 인체보호기준을 운영 중이죠. 아래의 사례를 보면, 사드 전자파 측정값이 인체 보호기준의 0.189% 수준이었다는 것이 어느정도 수준인지 대략 감이 오실 겁니다.
1. 5G의 경우 :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따르면, 5G 스마트폰으로 인터넷을 쓸 때 인체에 흡수되는 전자파 측정값이 국내 인체보호기준 대비 최대 5.8% 정도라고 합니다.
2. 휴대용 선풍기의 경우 : 환경보건시민센터에 따르면, 휴대용 목․손선풍기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국제적으로 권고된 인체보호기준의 37~2.2% 수준이었다고 합니다.
# 사드 전자파 측정 결과에 대한 사람들의 반응은 어때?
아래와 같은 반응들이 나타나고 있어요
@국민의힘 측 : 사드를 들여올 당시 민주당 당대표가 "반경 3.5km 내에 사람이 지나다니면 안 될 정도로 강력한 전자파가 발생한다"고 직접 말하는 등, 민주당에서는 사드 전자파를 부정적으로 보고 있었는데요. 이것이 음모론으로 밝혀졌다며, 국민의힘 측에서 비판을 이어가고 있어요.
@민주당 측 : 이재명 당대표는 '환경영향평가를 해야 한다는 것이 저희 입장이었다'고 언급했어요. 전자파 안전성 확인 등을 위해 지적했었다는 것. 안전하다고 나왔으니 다행이라면서, 사드 전자파에 대한 부정적인 스탠스를 바꾼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어요.
@사드철회평화회의(사드 반대 측) : 사드가 레이저 강 모드였는지, 레이저 약 모드였는지, 켰는지, 껐는지 불분명한 상황에서 측정되었다며 반발하고 있어요. 정확한 전자파 측정을 위해서는 24시간 상시 측정을 했어야 한다고 주장하죠.
# 더슬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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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컹 덜컹
흔들리는 출근길 버스 안에서.
매주 월-수-금.
즐거운 5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