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제3금융지 육성, 신성장동력 삼아야” 2024 전북혁신도시 활성화 대토론회 성료

전북의 핵심 전략 사업에 대한 점검과 혁신도시의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2024 전북혁신도시 활성화 대토론회’가 17일 오후 농협 전북본부에서 개최됐다. 채윤정 기자

올해 출범한 전북특별자치도가 명실상부 국제금융도시로 발돋움하기 위해서는 제3금융중심지 지정 및 육성 등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세계적인 금융서비스 기관이 전북혁신도시 내 안착하는 등 금융기반이 착실히 다져지고는 있지만, 서울과 부산에 이은 제3금융중심지 지정은 여전히 벽에 가로 막혀 있는 만큼 공공분야(정부·지자체), 민간분야(금융기관), 지역사회(정치권, 언론) 등의 합심이 시급한 과제로 급부상하고 있다.

전북의 핵심 전략 사업에 대한 점검과 혁신도시의 상생·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2024 전북혁신도시 활성화 대토론회’가 17일 오후 농협 전북본부에서 개최됐다.

이날 행사에는 본보 김택수 회장·신효균 사장을 비롯해 김정태 전주상공회의소 회장, 정동영 국회의원, 우범기 전주시장, 유희태 완주군수, 김종훈 전북도 경제부지사, 김영일 농협중앙회 전북본부장, 이정환 농협은행 전북본부장, 이정문 한국농어촌공사 전북본부장, 박병철 전국금융산업노조 농협전북본부위원장, 소재철 대한건설협회 전북도회장, 한종관 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채희권 한국은행 전북본부장, 이남호 전북연구원장, 최정호 전북개발공사 사장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전북혁신도시의 대도약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토론회는 △1세션= 제3금융도시 육성 방안 △2세션= 대한민국 농생명산업수도 육성 △3세션= 전북혁신도시 입주기관과 상생발전 및 정주여건 개선 방안 등 3개 세션으로 진행됐다.

전북도와 정치권, 경제계는 이날 대토론회에서 제기된 내용을 전북혁신도시의 금융도시 조성 과정에 적극 반영, 지원할 구상이다.

본보 신효균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전북 발전의 미래를 책임질 전북혁신도시가 좀 더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제10회 ‘2024 전북혁신도시 활성화 대토론회’를 개최하게 됐다”며 “전북혁신도시를 기반으로 하는 공기업과 공공기관이 올해 1월에 닻을 올린 전북특별자치도와 굳게 손잡고 동반 성장을 도모하기 위한 전략 마련과 협력의 필요성이 더욱 커졌다”고 밝혔다.

이어, 김정태 회장은 “오늘 열린 대토론회에서 전북혁신도시의 활성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는 논의가 진행되기를 기대한다”며 “전북혁신도시가 대한민국의 중심지로 우뚝 서는 그날까지 도민 모두의 힘을 한데 모아 함께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정동영 의원은 축사를 통해 “전북 경제가 전국 최하위로 전락한 이상 우리가 바뀌어야 한다. 전북의 경제혁명을 이뤄가기 위해 정치권이 가장 먼저 앞장서겠다”면서 “이제는 풀뿌리 에너지의 힘으로 나아가야 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위원으로서 농업과 과학, 여러 신기술을 접목시키는 사업을 전북이 주도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영상축사를 통해 “지난 10년간 전북혁신도시는 전북의 경제적 중심지로 자리 잡으며 농생명산업의 허브이자 금융중심지로서 눈부시게 성장했지만 여기서 멈출 수 없다”면서 “전북혁신도시는 이제 제2의 도약을 준비해야 한다. 제3금융중심지로서의 위상을 확고히 하고 전북을 대한민국 농생명산업의 수도로 성장시키기 위해서는 중앙정부, 지방정부, 그리고 민간의 협력과 논의가 필수적이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는 3개 세션을 동시에 진행하는 ‘원샷 방식’을 도입해 토론자와 참석자들의 몰입도를 높였다는 호평이 나온다.

전북도민일보는 앞으로 혁신도시 활성화를 위한 지속적인 토론의 장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양병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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