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2027년 전기차 17종 출시
‘역대 최대’ 벤츠 신차 공세
고급·엔트리·SUV 라인업 총망라

메르세데스-벤츠가 2026년부터 2년 동안 전기차 17종을 선보이며 사상 최대 규모의 신차 출시 계획을 공식화했다.
독일 본사의 내부 문서와 전기차 전문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벤츠는 2026~2027년 사이에 전기 세단부터 고성능 AMG 모델까지 폭넓은 전기차 라인업을 출시할 예정이다.
특히 엔트리급부터 플래그십 모델에 이르기까지 전기차 개발 범위를 대폭 확장하면서 테슬라 등 경쟁업체들도 주목하고 있다.
사상 최대, 전기차 17종 동시 준비 중
전기차 전문 매체 인사이드EV는 5일(현지시간), 메르세데스-벤츠가 향후 2년간 총 17종의 전기차를 출시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는 벤츠가 CLA 세단과 슈팅브레이크를 포함한 신차 15종과 기존 모델의 전동화 버전을 포함한 것이다.

출시 시점에 따라 분류하면 2026년에는 7종, 2027년에는 8종의 신차가 등장한다. 벤츠는 이 차량들을 ‘엔트리’, ‘코어’, ‘톱-엔드’ 세 가지 라인으로 나눠 개발 중이다.
엔트리급에는 2026년 출시 예정인 전기 GLA, 전기 GLB 크로스오버가 포함되며 2027년에는 CLA SUV가 추가된다. 중간급 코어 라인업에는 GLC 전기 크로스오버, 전기 C-클래스 세단(2026년), 전기 C-클래스 왜건(2027년)이 포함된다.
최상위 톱-엔드 라인업에는 EQS, EQE, AMG 전기 슈퍼 세단, 고급 전기 밴이 2026년에 출시되며 2027년에는 S-클래스 EV, EQS SUV, EQE SUV, AMG GT 전기 세단이 시장에 투입된다.
벤츠는 이 같은 대규모 라인업 확대를 통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기술적 우위와 브랜드 영향력을 확보하겠다는 전략이다.
브랜드 정체성 강화 위한 디자인 변화
벤츠는 단순히 차량 종류를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브랜드 정체성을 새롭게 재정의하는 작업도 병행 중이다.

기존 EQ 시리즈에서 사용하던 블랙아웃 그릴을 과감히 버리고, 앞으로는 ‘디지털 그릴’이라 불리는 밝은 조명의 전면부를 전기차에 적용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 새로운 그릴은 벤츠가 지향하는 전기차 디자인의 미래상을 반영한 것으로, 첫 적용 모델은 GLC 전기 크로스오버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벤츠는 이를 ‘미래의 얼굴’이라고 설명하며 전체 전기차 라인업에 순차적으로 적용할 방침이다.
내부 문서로 확인된 ‘역대 최대’ 제품 출시 프로그램
메르세데스-벤츠가 투자자들에게 공개한 내부 문서에는 이번 신차 계획이 “역사상 가장 큰 제품 출시 프로그램”이라고 명시되어 있다. 해당 문서에 따르면, 전기차 17종 외에도 동일한 시기에 내연기관 차량 15종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이는 벤츠가 전동화 전략을 본격화하면서도 당분간 내연기관 수요를 고려해 병행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해석된다. 또, 이번 전기차 라인업에는 완전히 새로운 모델뿐만 아니라 기존 모델의 부분 변경 및 고성능 버전도 포함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AMG 라인업의 경우, 콘셉트카 ‘GT XX’를 기반으로 한 전기 슈퍼 세단이 포함돼 있으며, 이 차량은 벤츠가 고성능 전기차 시장을 본격적으로 겨냥한 첫 모델이 될 가능성이 크다.
전기차 시장 경쟁 구도에도 영향

이 같은 벤츠의 공격적인 신차 전략은 테슬라를 비롯한 기존 전기차 강자들에게도 적지 않은 파급력을 줄 수밖에 없다. 특히 전 세그먼트를 아우르는 전기차 라인업은 시장 점유율 재편의 가능성을 시사한다.
벤츠는 향후 두 해 동안 전기차의 전방위 확장을 예고하고 있으며 각 차량의 세부 제원과 출시 일정은 향후 공식 채널을 통해 추가로 공개될 예정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