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전 괴력 홈런 2방 임팩트인가… 美·日 경계대상 떠오른 ‘노란 머리칼 근육맨’

이두리 기자 2026. 2. 20.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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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가 주목한 선수는 전 메이저리거 류현진도, 현역 메이저리거 이정후도 아니었다. 2025 KBO 신인왕 안현민(사진)이 한국 대표팀의 핵심 선수로 떠올랐다.

미국 ‘MLB.com’은 19일 2026 WBC에서 각 대표팀 성패를 결정할 키 플레이어를 1명씩 선정했다. 매체는 “오타니 쇼헤이처럼 누구나 알고 있는 최고의 선수보다는 앞으로 중요한 역할을 하며 이름이 자주 오르내릴 선수를 꼽았다”라고 설명했다.

한국 대표팀에서는 안현민이 이름을 올렸다. 매체는 “메이저리거인 이정후와 김혜성, 전 메이저리거이자 사이영 상 후보에도 올랐던 류현진이 한국 대표팀에서 가장 유명할지 모른다”라면서도 “가장 눈에 띄는 선수는 안현민이다”라고 썼다.

MLB.com은 “안현민은 마이크 트라웃에 견줄 만한 건장한 체격을 지녔고 이로 인해 ‘머슬맨’이라는 별명이 있다”라고 소개했다. LA 에인절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트라웃은 리그에서 손꼽는 근육질의 강타자다. 2012년 만장일치로 아메리칸 리그 신인왕으로 뽑혔고 이후 리그 MVP를 3번 수상했다.

안현민의 국가대표팀 승선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11월 ‘K-베이스볼 시리즈’에서 ‘예비 대표팀’에 발탁돼 체코전 2경기, 일본전 2경기에 모두 출전해 14타수 4안타(2홈런)를 기록했다. OPS(출루율+장타율)는 1.188이었다. 당시 일본 대표팀 모리우라 다이스케, 타카하시 히로토를 상대로 연속 홈런을 때리며 일본 대표팀 이바타 히로카즈 감독의 시선을 끌기도 했다.

일본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한국 대표팀의 오키나와 캠프 현장에 잠입한 일본 ‘스포니치 아넥스’는 안현민을 집중적으로 관찰했다. 매체는 지난 18일 “이번 한국 대표팀에서 주축을 맡는 것이 확실한 안현민의 타격은 무시무시했다. 만반의 준비를 하고 타석에 들어가면 좌중간 가장 먼 부분의 네트에 총알 같은 홈런 타구가 연달아 꽂혔다”라며 “노란 머리칼의 ‘근육맨’은 요주의 인물이다”라고 썼다.

MLB.com은 일본 대표팀의 키 플레이어로는 일본프로야구(NPB) 후쿠오카 소프트뱅크 소속 외야수 콘도 켄스케를 꼽았다. 콘도는 2023 WBC에서 7경기 26타수 9안타 1홈런, OPS 1.115를 기록했다. 한국 대표팀 원태인이 당시 콘도에게 홈런을 허용했다.

미국 대표팀에서는 캔자스시티 소속 바비 위트 주니어의 활약에 기대를 걸었다. 매체는 “힘과 타율, 주력을 모두 갖춘 위트는 에런 저지나 카일 슈와버 등 강타자의 앞에서 훌륭한 테이블세터 역할을 할 것”이라고 썼다.

이두리 기자 red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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