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star] 제2의 하메스를 꿈꾼다...'3경기 연속골' 각포, 'WC 스타' 예약

한유철 기자 2022. 11. 3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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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월드컵 최대 수혜자는 코디 각포일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는 3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에 위치한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카타르에 2-0 승리를 기록했다.

세네갈과의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각포는 이후 에콰도르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고 카타르전에서 또 골을 넣으며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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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이번 월드컵 최대 수혜자는 코디 각포일 것으로 보인다.


네덜란드는 30일 오전 0시(한국시간) 카타르 알코르에 위치한 알 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A조 3차전에서 카타르에 2-0 승리를 기록했다. 이로써 네덜란드는 2승 1무(승점 7점)를 기록, 조 1위로 16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었다. 이 경기에서 비기기만 해도 16강 진출을 확정 짓는 네덜란드는 무리한 전개를 시도하지 않았다. 자신들의 색채를 유지하면서 경기를 전개했고 점유율을 높이며 주도권을 잡았다. 선제골도 일찍 나왔다. 전반 26분 다비 클라선과 각포가 합작골을 만들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 후반 4분 프렌키 더 용의 추가골이 나오면서 승기를 굳혔다.


경기 자체는 흥미롭지 않았다. 선제골을 넣은 후부터 네덜란드는 내려앉은 카타르 라인을 굳히 돌파하려고 하지 않았다. 카타르는 수비 후 역습을 넘어가는 과정에서 공격 숫자의 부족으로 인해 제대로 위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네덜란드가 주도권을 잡고 카타르의 의미 없는 역습이 간헐적으로 나오는 상황이 발생하면서 경기가 전개됐다. 그렇게 경기는 네덜란드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경기의 주인공은 각포였다. 이번 대회 최대 수혜자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네덜란드 '명문' PSV 아인트호벤에서 두각을 나타낸 각포는 대회 전부터 많은 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대표적이었다. 실제로 맨유는 각포의 영입을 위해 PSV와 여러 차례 접촉하기도 했다.


하지만 각포는 PSV에 남았다. 미래에 대한 질문을 여러 차례 받기도 했지만, 그 때마다 "월드컵에 집중하겠다"라는 말만 남겼을 뿐이다. 그렇게 월드컵에 집중한 각포는 대회 이후 더욱 많은 클럽의 관심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벌써 3골이다. 세네갈과의 개막전에서 결승골을 기록한 각포는 이후 에콰도르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고 카타르전에서 또 골을 넣으며 3경기 연속 골을 기록했다. 이로써 각포는 킬리안 음바페, 에네르 발렌시아와 함께 월드컵 득점 공동 1위에 올랐다. 경기력 자체도 좋았다. 각포는 1번의 유효 슈팅을 득점으로 연결하는 절정의 골 결정력을 자랑했으며 키패스도 3회나 기록하며 플레이 메이커의 모습도 보여줬다. 이외 드리블 1회, 인터셉트 1회, 클리어 1회 등 공수 양면에서 뛰어난 활약을 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는 그에게 팀 내 2번째로 높은 평점인 7.74를 부여했다.


그의 활약을 보고 있노라면, 8년 전 월드컵을 통해 '슈퍼 스타'가 된 하메스 로드리게스가 떠오른다.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그는 콜롬비아의 핵심으로 활약했다. 6골 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월드컵 골든 부츠를 수상했고 팀을 8강까지 올려 놓았다. 이후 하메스는 많은 구단의 러브콜을 받았고 7500만 유로(약 1034억 원)라는 어마어마한 금액을 발생시키며 레알 마드리드로 향했다. 네덜란드가 최소 8강 이상을 가고 각포가 꾸준히 좋은 활약을 한다면, 2022년 '제2의 하메스'가 탄생하는 것도 꿈이 아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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