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찍고 수비수 변신까지' 강원 윤일록 "어디든 맡겨만 주세요"[전훈 인터뷰]
[남해=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지난 시즌 K리그1(1부리그) 준우승 돌풍을 일으킨 강원FC가 동계 2차 전지훈련지인 경상남도 남해에서 새 시즌 준비를 마쳤다. K리그는 물론 일본과 프랑스까지 누볐던 공격수 윤일록(32)은 지난 시즌에 새로운 모습까지 장착한 뒤 강원에 와 또다른 돌풍을 함께하고자 한다.
스포츠한국은 강원 구단의 2025시즌 대비 동계 2차 전지훈련지인 경상남도 남해에서 윤알록을 만나 포지션 변신과 프랑스 리그앙에 진출했던 이야기, 올 시즌 강원에서의 각오를 들어봤다.

▶이하 윤일록과 일문일답
기자 : 지난 시즌에 울산에서 커리어 처음으로 수비수로 뛰었어요.
윤일록 : 생전 처음으로 해 보는 포지션에서 나쁘지 않게 경기했다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어느 포지션을 맡아도 경기에 나가서 자신 있게 할 수 있겠다는 마음을 갖게 됐어요. 팀의 에너지가 좋은 강원에 와서도 재밌게 축구하면서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포지션 결정은 감독님의 권한이고, 어느 위치를 맡기시든 공수 모두 자신 있습니다.
기자 : 정경호 감독님은 어떠신가요.
윤일록 : 감독님이 미팅이나 훈련에서 설명해주시는 걸 듣고 경기에 나갔을 때 의도했던 바대로 잘 흘러가고 재미를 느낍니다. 저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그렇게 느껴요. 감독님이 원하는 축구에 대해 미팅에서 전술적으로 세세하게 알려주니 선수들이 방향성을 인지하기에 좋고 미팅 시간이 유익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운동장에서 감독님께 스스럼 없이 다가가서 질문하는 분위기도 워낙 잘 만들어져있어요.
기자 : 중간급이었던 울산에서와는 달리 강원에서는 고참 라인이더라고요.
윤일록 : 울산에서는 저보다 나이 많은 형들이 꽤 있었는데, 강원에는 (홍)철이 형, (박)청효 형, 저 외에는 30대가 없어서 고참이라는 게 확 체감됐어요. 말을 잘하는 편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형들을 보고 배운 걸 활용해서 후배들을 잘 이끌어가야겟다는 생각을 많이 했습니다.

기자 : 프랑스 리그앙 몽펠리에에서 뛰기도 했어요. 유럽 빅리그 경험을 갖고 있는 선배에게 유럽 진출 팁을 물어보는 후배도 있을 듯합니다.
윤일록 : 같이 밥을 먹을 때 외국 생활에 대해 궁금해하면서 물어보는 선수들은 몇 명 있었어요. 제가 경험했던 것들을 알려줬죠. 강원에는 워낙 유망한 어린 선수들이 많고 기회도 많이 열려 있기에 좋은 성적을 낸다면 충분히 유럽 어디로든 진출할 수 있다고 봅니다. 더 관심을 갖고 질문하는 선수가 있다면 더 자세히 알려줄 생각이 있어요(웃음). 한국에서 상상하는 것과 현지에 직접 가보는 것에는 당연히 차이가 있으니까요.
기자 : 프랑스 리그앙과 한국 K리그의 동계 훈련을 비교해보자면 어떤 차이가 있을까요.
윤일록 : 유럽에서는 한국처럼 장거리로 동계 훈련을 하러 가는 경우는 거의 없어요. 또한 제가 프랑스에 있을 때는 코로나19 바이러스가 한창 퍼지던 시절이라 주변국도 못 가고 구단 훈련장에서 운동을 했어요. 시즌 준비 방식이나 훈련 자체를 보면 큰 차이는 없습니다. 다만 위치가 유럽이니 다른 유럽 팀들과 연습 경기를 많이 할 수 있다는 부분은 좋았어요.
기자 : 2023년 임대로 온 이후 강원과는 두 번째 동행입니다. 그때와 지금의 차이가 있다면요. 정경호 감독님은 간절하게 뛰는 윤일록 선수가 인상적이었다고 하셨어요.
윤일록 : 임대로 왔을 당시에는 팀 성적도 좋지 않았고 부상도 함께 찾아와서 힘든 시즌이었어요. 하지만 지금의 강원은 활력이 넘치는 팀이고, 개인적인 몸 상태도 좋습니다. 뭐든지 해보려는 선수들의 의지가 확실히 전체적으로 강해요. 강원이 지난 시즌 못지않게 잘해야 하기 때문에 고참으로서 팀의 분위기를 잘 살려가면서 후배들이 빛을 발할 수 있도록 하고 싶습니다. 한 시즌만 반짝 잘하는 게 아니라 몇 시즌 동안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줘야 '강원이라는 팀이 단단하다'는 인식을 만들 수 있어요. 그렇게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어서 강원에 왔습니다.

스포츠한국 김성수 기자 holywater@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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