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만 탈출하면 날아다니네' 안토니, 스페인 이적 1년도 안돼 '14골 7도움'... 맨유 2년반 기록 '훌쩍'

임기환 기자 2025. 11. 3. 2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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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길을 잃었던 안토니가 스페인 무대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3일(한국시간) "안토니의 임대는 베티스와 선수 모두에게 유익한 선택이었다. 그는 현재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시즌이 거듭될수록 성장세가 놀랍다"고 평가했다.

맨유에서 입지가 완전히 줄어든 안토니는 레알 베티스로 임대를 선택했다.

베티스는 올여름 맨유와 협상 끝에 총액 2,500만 유로(약 411억 원)에 안토니를 완전 영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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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트 일레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길을 잃었던 안토니가 스페인 무대에서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실패작'이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이젠 레알 베티스의 핵심이자 라리가 상위권 경쟁의 중심에 선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3일(한국시간) "안토니의 임대는 베티스와 선수 모두에게 유익한 선택이었다. 그는 현재 팀 내 최다 득점자로, 시즌이 거듭될수록 성장세가 놀랍다"고 평가했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맨유의 '고비용 저효율'의 상징이었던 선수가, 이젠 안달루시아의 희망이 됐다.

브라질 출신 윙어 안토니는 2022-2023시즌 아약스 시절 스승이었던 에릭 텐 하흐 감독의 부름을 받고 맨유로 이적했다. 당시 이적료는 9,500만 유로(약 1,551억 원). 그러나 그 막대한 금액은 오히려 그를 짓눌렀다. 첫 시즌 리그 25경기 4골 2도움에 그치며 부진했고, 이듬해에도 38경기 3골 2도움이라는 초라한 성적표를 받아들였다. 자신감이 무너졌고, 경기력은 점점 하락했다.

그에게 전환점이 찾아온 건 지난 시즌 겨울이었다. 맨유에서 입지가 완전히 줄어든 안토니는 레알 베티스로 임대를 선택했다. 이 선택은 선수 인생을 바꿔놓았다. 베티스 입단 후 26경기에서 9골 5도움을 기록하며 빠르게 팀에 녹아들었고, 경기장에서 활기를 되찾았다. 브라질 특유의 폭발적인 드리블과 공간 창출 능력이 살아났고, 자신감 있는 슈팅이 다시 나왔다. 팬들은 그를 '라리가판 안토니오 카를로스'라 부르며 환호했다.

그 활약은 결국 완전 이적으로 이어졌다. 베티스는 올여름 맨유와 협상 끝에 총액 2,500만 유로(약 411억 원)에 안토니를 완전 영입했다. 맨유가 책정했던 이적료의 4분의 1 수준이었지만, 안토니에게는 그 어떤 돈보다 값진 새 출발이었다. 그는 이적 당시 "힘든 시간이었지만 이제 나는 내 자리를 찾았다. 베티스 유니폼을 입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다"고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이후의 행보는 눈부셨다. 이번 시즌 안토니는 9경기에서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팀 공격을 이끌고 있다. 라리가에서 4골 1도움, 유로파리그 무대에서도 1골 1도움을 올렸다. 단순히 득점뿐 아니라, 전방 압박과 연계, 크로스 정확도까지 모든 지표가 향상됐다. 베티스에서만 2025년 한 해 동안 기록한 공격 포인트는 14골 7도움. 이는 맨유 시절 2년 반 동안 96경기에서 기록한 12골 5도움을 이미 넘어선 수치다.

팀도 상승세를 타고 있다. 베티스는 라리가 11경기에서 5승 4무 2패를 기록하며 승점 19점으로 리그 5위에 올라 있다. 4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는 승점 3점 차. 안토니의 폼이 유지된다면 챔피언스리그 진출권 경쟁도 현실적인 목표가 됐다. 여기에 이스코 알라르콘까지 완벽히 회복하며 복귀했기에, 베티스의 공격력은 더욱 강력해질 전망이다.

맨유 시절 안토니의 이름은 '실망'과 함께 언급되곤 했다. 하지만 베티스에서의 그는 완전히 다른 선수다. 자신감을 되찾았고, 팬들의 신뢰를 얻었으며, 무엇보다 '축구를 즐기는 법'을 다시 배웠다.

안토니의 부활은 단순한 반등이 아니다. 압박감 속에서 무너졌던 선수가 자신에게 맞는 무대를 찾고, 다시 빛을 낸 이야기다. 그리고 지금, 그 무대는 스페인이며, 그 중심엔 녹색 스트라이프 유니폼을 입은 새로운 안토니가 있다.

글=임기환 기자(lkh3234@soccerbest11.co.kr)
사진=ⓒgettyImages/게티이미지코리아(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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