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숙종 43년째이던 1717년
느닷없이 숙종은
병을 핑계로 세자가 왕의 역할을
대리한다는 대리청정을 명합니다.

숙종이나 노론이나
대리청정을 시키다가 일을 못하거나
사고를 치면
그 핑계로
세자를 교체할 요량이었던 겁니다.

하지만 숙종의 몸은
정말 안 좋아지고 있었고
대리청정 3년 후 1720년
재위 46년을 끝으로
숙종이 죽는 바람에
노론과 함께 도모했던 세자 교체는
이루어지지 않은 채

장 희빈의 아들이었던 세자가
그대로 조선의 20대왕으로 즉위하니
바로 경종이었습니다.

이런 즉위내막이 있던 경종이
이미 조정을 장악한 노론을 상대로
개혁 같은 건 단행할 수 없는 왕권이
매우 미약한 왕이었고
노론의 압박에 동생 연잉군을
차기 국왕 후계인
세제로 임명합니다.

더 나아가 노론은 세제 연잉군에게
대리청정을 맡기라는 결정까지도
강요하는데
경종은 힘없이 이마저도
노론 뜻대로 해주려는 찰나!

1721년 늘 겁 많고 말 더듬고
노론 신하들에게 휘둘리던 경종이

감찰기관, 군사권 등
실권을 쥐고 있는 요직들을 전부
소론 계열 신하들로 물갈이를 합니다.
경종의 첫 환국인
신축환국인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