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공개된 전기차... 국내 배터리 탑재 소식 알려지자 업계 술렁

폴스타5/출처-폴스타

스웨덴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가 9월 8일(현지 시각) 독일 뮌헨에서 플래그십 모델 ‘폴스타5’를 공식 공개했다.

이 차량은 브랜드 최초의 독자 플랫폼과 후륜 모터를 기반으로 한 고성능 퍼포먼스 GT 모델로, SK온의 배터리를 탑재하고 최대 650kW(884마력)의 출력을 낼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미래 비전이 현실로… 폴스타5 공식 데뷔

스웨덴 프리미엄 전기차 브랜드 폴스타는 콘셉트카 ‘프리셉트’를 바탕으로 개발한 퍼포먼스 GT ‘폴스타5’를 최초 공개했다.

마이클 로쉘러 폴스타 CEO는 이날 발표에서 “폴스타5는 미래를 현재로 가져온 모델”이라고 설명하며 “브랜드가 추구해온 디자인·기술·지속 가능성의 비전이 현실화됐다”고 밝혔다.

폴스타5/출처-폴스타

폴스타5는 길이 5087mm, 너비 2062mm, 높이 1425mm의 대형 세단으로, 전면에는 ‘스마트존’ 센서 영역이 매끄럽게 통합된 외관을 갖췄다.

항공기에서 영감을 받은 날렵한 실루엣과 후면의 직선형 트렁크 라인은 공기저항을 줄이기 위한 설계다.

실내는 스포츠카 스타일의 인체공학적 시트와 9인치 운전석 디스플레이, 14.5인치 세로형 센터 디스플레이로 구성됐다. 친환경 소재도 적극 활용했다. 내부 카펫은 폐어망을 재활용한 ‘에코닐’을 사용했고, 뒷좌석은 독립형 1인 시트로 총 4인 탑승 구조다.

SK온 배터리 탑재… 퍼포먼스 정점 찍다

폴스타5는 SK온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최대 350kW의 초급속 충전을 지원한다. 배터리 잔량이 10%에서 80%까지 도달하는 데는 약 22분이 소요된다.

폴스타5/출처-폴스타

퍼포먼스 모델 기준 최대 출력 650kW(884마력), 최대 토크는 1,015Nm(103.5kg-m)에 달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은 단 3.2초다.

필요 시 후륜 모터를 연결·분리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적용됐고,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는 퍼포먼스 모델이 최대 565km, 듀얼모터 모델은 최대 670km(WLTP 기준)이다.

퍼포먼스 모델에는 ‘BWI 마그네라이드 어댑티브 댐퍼’가 적용됐다. 이 시스템은 노면 상태를 초당 최대 1,000회 감지하고, 3밀리초 내에 반응해 주행 안정성과 승차감을 모두 확보한다.

타이어는 폴스타5 전용 미쉐린 제품이며 20~22인치 휠 조합으로 설계됐다.

폴스타5/출처-폴스타

글로벌 진출 가속… 한국 출시 계획은

폴스타는 이날 공개와 함께 폴스타5의 온라인 주문을 24개국에서 시작했다. 한국은 이 가운데 포함되며 차량은 2026년 2분기에 출시될 예정이다.

폴스타코리아 함종성 대표는 “폴스타5를 통해 폴스타가 럭셔리 퍼포먼스 브랜드라는 점을 각인시킬 것”이라며 “전 세계 시장 중 가장 경쟁력 있는 가격으로 국내에 소개하겠다”고 밝혔다.

폴스타5/출처-폴스타

폴스타5의 글로벌 판매 가격은 듀얼모터 모델이 11만 9900유로(약 1억 6620만 원), 퍼포먼스 모델이 14만 2900유로(약 1억 9820만 원)로 책정됐다.

국내 가격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1억 원 초중반대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