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MC 구마모토 1공장 문 열었다…반도체 공장 건설로 경제 효과만 180조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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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가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 만든 공장이 문을 열었다.
일본 정부는 자국 내 반도체 산업을 재건하기 위해 TSMC 공장 설립을 적극 추진해왔다.
TSMC가 2027년 말 가동을 목표로 구마모토현에 지을 예정인 제2공장에는 일본 정부가 약 7천300억엔(약 6조5천억원)을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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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달에 12~28㎚ 제품 5만5000장 생산
소니 비롯한 일본 기업도 투자 예정
세계 1위 파운드리 기업인 대만 TSMC가 일본 규슈 구마모토현에 만든 공장이 문을 열었다. 일본 정부는 자국 내 반도체 산업을 재건하기 위해 TSMC 공장 설립을 적극 추진해왔다. 제2공장 설립과 일본 기업의 투자까지 이어져 지역 경제 효과만 180조원에 달할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교도통신은 24일 TSMC 구마모토 제1공장 개소식을 전하면서 “TSM 창업자인 장중머우가 일본 반도체 생산의 르네상스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고 보도했다.
이날 개소식에는 TSMC의 창업자 중 한 명인 장중머우와 함께 류더인 회장, 사이토 겐 일본 경제산업상, 가바시마 이쿠오 구마모토현 지사, 요시다 겐이치로 소니그룹 회장, 도요다 아키오 도요타 회장 등이 참석했다. 기시다 후미오 총리는 이날 개소식에 참석하지는 않았으나 영상 메시지를 통해 “반도체는 디지털화와 탈탄소화에 필수 불가결한 기술”이라고 강조했다.
TSMC 구마모토 제1공장이 자리한 기쿠요마치는 원래 양배추, 당근을 재배하는 농촌이었다. TSMC는 이곳에 첨단 반도체 제조 공장을 세웠다. 부지는 약 21만㎡로 내부의 클린룸만 4만5000㎡에 달한다. 일본 프로야구 경기장인 도쿄돔의 면적과 비슷한 수준이다.
공장 운영은 ‘일본첨단반도체제조’(JASM)이 맡는다. TSMC가 이 공장을 운영하기 위해 만든 자회사로 대주주인 TSMC와 소니, 덴소 등 일본 기업들도 출자에 참여했다. 올봄 제조장치의 반입과 설치를 거쳐 4분기 양산 개시를 노리고 있다.
JASM에는 대만에서 파견된 주재원 약 400명과 소니그룹 파견자 약 200명을 비롯해 현지 채용인력까지 1700명이 근무할 예정이다. 12∼28나노미터(㎚) 공정의 제품을 300㎜ 웨이퍼 환산 기준 한 달에 약 5만5000장 생산할 예정이다.
일본은 TSMC 제1공장 설비투자액의 절반에 가까운 최대 4760억엔(약 4조2000억원)의 보조금을 제공했다. TSMC는 제2공장 건설 계획도 갖고 있으며 인근에는 소니를 비롯한 관련 기업의 공장도 들어설 예정이다.
덕분에 지역 경제도 활성화되고 있다. 규슈경제조사협회는 2021년부터 10년간 반도체 설비 투자에 따른 규슈 지역 경제효과를 20조770억엔(약 180조원)으로 추산하고 있다. 덕분에 정부도 적극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TSMC가 2027년 말 가동을 목표로 구마모토현에 지을 예정인 제2공장에는 일본 정부가 약 7천300억엔(약 6조5천억원)을 지원한다. 사이토 경제산업상은 2공장에 대해 “첨단 반도체의 안정적인 공급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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