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브랜드 신축아파트의 흔한 배관처리

안녕하세요.

신축아파트에 입주했는데 어처구니 없는 일이 일어나서

여러분들의 객관적인 조언을 여쭙고자 글 남깁니다.


빌트인 식기세척기를 설치하려고 싱크대 장 제작 기사님이 오셨습니다.

기사님이 싱크대 장 바닥을 보더니 배관이 튀어나와 설치가 불가능하다고 하더군요.

배관이 튀어 나와 있을리가 없는데 왜 튀어 나왔지? 라고 생각하고 아래를 봤더니....

매립하지 않고 저렇게 마감처리를 해 놨어요..

 

클릭하시면 원본 이미지를 보실 수 있습니다.

 

추측컨대, 

배관넣는거 깜빡하고 공구리 친 다음

싱크대 넣다가 배관없는거 발견하고 아차싶어서 부랴부랴 

공구라 깨고 배관 넣고 구배하고... 생쑈를 한 것 같은데..

이게 이래도 되는 건가요?

 

장 제작하러 오신 기사님도 저런 경우는 처음봤다고 하시고(같은 아파트에 다른 집들 많이 작업 하신 분입니다.),

단톡방 몇군데 물어봐도 황당하다고들 해서 

하자보수팀 측 의견을 좀 들어보려고 해당 내용을 전달했습니다.

하자보수 인원을 한 명 올려보내 확인하고, 식기세척기가 들어갈 수 없다는 것을 확인 한 이후

몇시간 있다가 하자보수팀에게서 연락이 왔어요.(본인들 말로는 내부적으로 장시간 회의를 거쳤다고...)

 

" 식기세척기를 넣지 않으면 문제가 되지 않는 사항이므로 하자로 볼 수 없다.

따라서 어떠한 조치도 해 줄 수 없다"


아니 무슨..

그럼 안보이는 벽 공간에 쓰레기, 오물 집어넣어놔도 벽 안 뜯어 낼거니까 하자가 아닌건가요?

매립되어야 할 배관이 작업자들의 실수로 튀어나왔는데 이런 식으로 대응하는게 맞는건가요?

그런데 저희는 하자보수 접수원 밖에 만날수가 없어서,

책임있는 팀장급을 만나고 싶다고 며칠에 걸쳐 두 차례나 요청했지만

연락 준다고만 하고 연락없이 묵살당했습니다.

아마 우리랑 얘기할 생각이 없는 것 같습니다.

 

신문, 뉴스에서나 보던 일이 나한테 일어 난 것도 짜증나는데,

평생 소원이던 내 집 마련하자마자 이런 엿같은 일이 발생해서 무척이나 참담합니다.

게다가 대응까지 엿같으니까 내집 마련의 기쁨이 반은 줄어든 것 같아요 ㅠㅠ

 

지금 이 상황을...

신축아파트에 볼수 있는 흔한 일이라 그냥 이대로 묻고 가야하는 것인지...

희귀 사례로, 하자보수 혹은 보상을 받을 수 있는 사항인지..

어떻게 하면 될지 정말 잘 모르겠습니다.

 

경험 있으신 분들 계시면 고견 부탁드려 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